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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tage |
이날 배우 류정한, 정성화, 조한철이 낭독한 책은 범우사에서 출판한 '내 마음의 안중근'과 '안중근 의사 자서전'이다. 여기에 한아름 작가가 뮤지컬 '영웅' 대본의 주옥같은 구절을 덧붙여 안중근이 저격하는 상황부터 사형집행에 이르기까지를 시간 순으로 재구성하여 진행되었다. 낭독은 호소력 짙은 배우들의 목소리와 빗소리, 총소리, 기차소리 등 효과음이 어우러져 실제 책 속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낭독이 끝난 후에는 연극배우 정수영의 진행으로 간단한 토크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배우 류정한은 "오늘은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며, "나 역시 안중근 의사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으나 책과 자료들을 통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기분을 오늘 낭독회를 통해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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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정성화,류정한,조한철 ⓒNewstage |
특히나 이날 낭독회에 참여한 배우 류정한과 정성화는 올 가을 선보일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 역에 캐스팅되어 더욱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실제 안중근 의사가 옥살이를 하던 중국 여순 감옥의 기행담을 전하며 그 당시의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배우 정성화는 "실제 감옥을 둘러보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고 전하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의 뜻을 조금이라도 더 헤아릴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단한 대화 뒤에는 뮤지컬 '영웅'의 뮤지컬넘버 중 한 곡이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 이 날 소개된 넘버는 '그날을 기약하며'라는 곡으로, 배우 류정한, 정성화, 조한철의 합창에 의해 공개됐다.
한편, 인간적인 면모와 흔들리지 않는 신념 등 안중근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질 뮤지컬 '영웅'은 오는 10월 26일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안중근' 역으로는 국내 굵직한 뮤지컬 작품들을 모두 섭렵한 배우 류정한과 정성화가 지목되었다. 또 한명의 '영웅'으로 그려질 '이토' 역에는 최근 뮤지컬 '캣츠'에서 제사장 고양이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이희정과 '명성황후'의 고종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조승룡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또한 '안중근' 못지않게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설희' 역에는 뮤지컬배우 김선영이, '링링' 역에는 소냐와 오진영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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