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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사람이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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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사람이 만나면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2>] 스칸디나비아의 우스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핀란드 사람이 비행기를 탔는데 좌석이 하나 모자란다. 어떻게 될까? 답은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핀란드 사람들이 합심해서 스웨덴 사람을 창밖으로 던진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가운데 스웨덴이 가장 영토가 넓고 경제력이 커서 맏형 노릇을 하려고 드니 시샘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각국 사람들의 성격을 묘사한 우스개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사람이 함께 배를 타고 항해하다가 난파해서 어느 이름 모를 섬에 상륙하게 되었다. 무슨 일이 벌어질까.
  
▲ 스칸디니비아 반도 지도

  노르웨이 사람은 상륙하자마자 그 섬의 나무를 베어서 뗏목을 만들어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 버린다. 핀란드 사람은 아무하고나 닥치는 대로 싸운다. 덴마크 사람은 재빨리 땅에서 예쁜 돌을 주워서 섬사람들과 장사를 시작한다. 그러는 동안 스웨덴 사람은 계속 그 자리에 서있기만 하는데 그 까닭은 아직 그 섬을 정식으로 소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우스개는 노르웨이 사람이 배 만들기에 능숙하고 아름다운 자기 고향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을, 핀란드 사람의 뚱하고 급한 성격을, 덴마크 사람의 천부적인 장삿술을, 그리고 스웨덴 사람의 격식을 중요시 하는 성격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이 우스개처럼 덴마크인은 장사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무엇이든 이익이 남기고 팔기를 잘한다. 심지어 식민지도 판 이력이 있다. 17세기 초반에 덴마크는 인도의 남동부해안 지역에 식민지를 개척해서 트란크바를 중심지로 활동을 했었다.
  
  그러나 나폴레옹 전쟁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19세기 전반 영국에 팔았다. 또 20세기 초에는 서인도 제도에 있는 식민지를 미국에 팔아 치우기도 했다.
  
  덴마크 사람들은 우리처럼 인심을 쓰거나 덤을 주는 개념이 없다. 무엇이든 반드시 돈을 받고 판다. 그래서 "회사를 차리면 스웨덴 사람은 사장이 되고 노르웨이 사람은 회계를 맡고 덴마크 사람은 영업을 맡는다"는 말도 있다.
  
  (매주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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