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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여린 비구니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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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여린 비구니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을까?

[인터뷰] 지율 스님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지율 스님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2008년부터 3년을 끌어온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스님의 얼굴에서 기쁜 표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세상의 아픔을 모두 짊어진 듯한 수심만 가득했다. 총 다섯 차례에 걸쳤던 오랜 단식의 후유증일까? 요즘에는 형광등 불빛에도 눈이 따갑다. 이러다 시력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하지만 지율 스님은 떠나지 못한다. 이제 다 내려놓고 떠나자고 주변을 정리한 게 한참 전이다. 하지만 떠날 때 가져갈 단출한 봇짐은 방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지 오래다. 떠나자고 마음먹을 때마다 세상의 인연의 끈들이 다리를 붙잡는다. 천성산, 도롱뇽, 낙동강 그리고 세상의 슬픈 이웃들.

도대체 이 가냘픈 체구의 비구니는 왜 세상의 아픔을 자진해서 지려는 것일까? 5일 지율 스님을 만났다. 마침 전날(4일) 인천지방법원(민사10단독)은 지율 스님이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에서 스님의 손을 들었다. 법원은 "박 이사장은 지율 스님한테 2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박승환 이사장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장을 맡았다. 박 이사장은 한반도 대운하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수차례나 "(지율 스님의)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반대 때문에 2조5000억 원의 손실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지율 스님은 이 발언이 거짓이라며 박승환 이사장에게 2000만1000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했다.

지율 스님은 앞서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지금 지율 스님은 이른바 '도롱뇽 소송'의 항소심 재판장이었던 김종대 헌법재판관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율 스님은 1심, 2심에서 패한 이들 소송과 관련해 최근 대법원에 상고했다.

다음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프레시안 회의실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

▲ 지율 스님. ⓒ프레시안(손문상)

'2조5000억 원' 미스터리

프레시안 : 2008년부터 변호사도 없이 5건의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그것도 국가 권력(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사법 권력(김종대 헌법재판관), 언론 권력(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등…. 도대체 이런 '무모한' 소송을 왜 진행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아요.

지율 스님 : 글쎄요. 2008년부터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 공사를 놓고 논란이 시작되었어요. 강을 파헤치려는 사람들이 반대자를 향해서 늘 되뇌는 얘기들이 있었어요. "비구니 하나 때문에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을 못 뚫어서 얼마나 손실이 컸는지 기억해?" 이런 식으로요. 권력을 쥔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하면 그걸 또 언론이 크게 보도하고요.

프레시안 : 2조5000억 원이라는 정체불명의 숫자도 거기서 나왔죠?

지율 스님 : 네, 어처구니없었어요. 역사를 짓는 비용, 보상비 등을 제외하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에 총 투입된 비용이 2조150억 원입니다. 천성산 터널 16킬로미터 구간의 공사비는 3150억 원이에요. 그런데 도대체 전체 공사비보다 5000억 원이나 많은 2조5000억 원은 어디서 나왔는지 몰라요. 이 말도 안 되는 숫자를 권력자들은 되뇌고, 언론은 그걸 그대로 싣는 일이 반복되었어요. 또 시민들은 그런가 보다 하면서 동조하고요.

그리고 낙동강을 비롯해서 4대강 곳곳이 파헤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내 잘못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천성산 터널을 둘러싼 진실을 세상에 제대로 알리지 못한 탓에 이젠 그보다 훨씬 더 끔찍한 파괴 행위가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니까요. 이때 진실을 확인하는 이 소송을 떠올렸습니다.

프레시안 : 변호사도 없이요?

지율 스님 : 내가 지난 10년간 그토록 고생을 하고도 아직 세상을 잘 몰라요. 소송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법을 믿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무모한 일을 시작한 거지요. 만약 지금처럼 법이 진실을 오히려 가리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결코 소송을 시작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프레시안 : 그래도 소송에 성과가 있었습니다. 5건 중에 3건을 승소했으니까요.

지율 스님 : 승패는 의미가 없어요. 다만 이 소송을 계기로 권력자들의 개발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여주려고 했지요. 예를 들어서, 강을 파헤치기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맨얼굴이요. 그런데 정작 승패만 부각되는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이 더 답답해질 때가 많습니다.

프레시안 : 나머지 2건은 상황이 어렵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대법원에 상고했는데요.

지율 스님 : 사실 1심, 2심의 판결문을 보면, 이긴 것이나 다름이 없어요. 예를 들어서, 박재완 장관과의 소송이 그렇습니다. 박 장관이 청와대에 있을 때 박승환 이사장과 마찬가지 거짓말을 했어요. 법원은 이렇게 판단하더군요. 지율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니 (나에 대한) 명예 훼손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즉, 박재완 장관이 거짓말을 한 것은 법원도 인정을 한 셈이지요.

"<중앙일보>가 고맙고 또 고맙다"

프레시안 : 혹시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는 봤나요? 터널 공사 후에도 천성산에는 도롱뇽이 천지라는…. (☞관련 기사 : 천성산은 도롱뇽 알 천지였다, KTX 달려도…천성산 도롱뇽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지율 스님 :(처음으로 웃으며) 참 고마운 기사에요. <중앙일보> 1면 기사 덕분에 천성산 도롱뇽과 아름다운 생태계가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가 되었잖아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천성산의 생태계를 감시하면 좋겠습니다. 터널을 뚫은 지 이제 채 1년도 안 지났습니다. 최소한 10년은 넘게 생태계의 변화를 감시해야 할 텐데, 그런 역할을 <중앙일보>가 해주길 바라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천성산뿐만 아니라 파괴 직전에 몰린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생태계를 소개하면 좋겠습니다. 당장 파헤쳐지고 있는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부터요.

아쉬운 점은 있지요. 천성산 터널 공사 전에 졸속으로 했었던 환경영향평가는 '천성산에는 보호해야 할 도롱뇽 같은 건 없다'고 했었거든요. 그 때 <중앙일보>가 나서서 '천성산에 이렇게 도롱뇽이 있는데 웬 소리냐, 이 따위 엉터리 환경영향평가는 다시 해야 마땅하다'고 지금처럼 열심히 추적 보도를 해줬다면, 어땠을까요?

그럼, 내가 굳이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요구하면서 삼천 배도 할 필요도 없고 단식도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요. 또 이렇게 악다구니만 쓰는 비구니 취급을 받으면서 속세로 나와서 <중앙일보>와 같은 언론과 삿대질을 할 일도 없었을 텐데요. 바로 그런 게 언론이 해야 할 역할 아닌가요? 아, 아직도 내가 세상물정을 모르는 건가요?

김진숙에게 '내려오라' 말 못하는 이유

ⓒ프레시안(손문상)
프레시안 :
지율 스님을 보는 동료 스님들의 시선이 따갑다고 들었습니다.

지율 스님 : 알고 있어요. 왜 속세의 일에 그렇게 신경을 쓰느냐, 하면서 답답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나라도 그랬을 거예요. 세상일에 신경을 끊고 수행을 하던 때였더라면, 지금의 나 같은 모습을 봤으면 혀를 찼을 게 뻔합니다. 그런데 결코 원했던 것은 아닌데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모든 것을 놓고 떠나자고 매번 다짐을 합니다만….

프레시안 : 뭐가 그렇게 밟힙니까?

지율 스님 : 다요. 계속 발목을 잡습니다. 천성산에서 만난 뭇 생명들이 발목을 잡습니다. 낙동강을 수없이 오르내리면서 만났던 이웃들, 생명들이 발목을 잡습니다. 그리고 부산의 영도조선소에서 크레인 위에 올라있는 김진숙 씨가 발목을 잡습니다. 그리고 묻고 또 물어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하고요. 정말로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프레시안 : 김진숙 씨의 모습에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을 반대하며) 단식하던 지율 스님의 모습이 겹친다는 사람이 많아요.

지율 스님 : 2003년에 1차 단식을 하고 나서 38일간 부산 시청 앞에서 3000배를 하던 때였어요. 9월에 태풍 '매미'가 왔습니다. 그 때 영도조선소의 85호 크레인 위에 한진중공업 노동조합 위원장이었던 김주익 씨가 있었어요. 나는 부산 시청 앞에서 3000배를 하면서, 그는 크레인 위에서 매미와 맞서야 했지요.

태풍이 크레인을 다섯 바퀴나 회전시키고 그랬다는데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결국 김주익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저는 두 번째 단식에 들어갔고요. 이제 김주익 씨가 외롭게 태풍에 맞서다 결국 세상을 등졌던 곳에 김진숙 씨가 외롭게 서 있습니다. 김진숙 씨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파요.

프레시안 : 이제 그만 내려오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율 스님 : 네, 이제 그만 내려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선뜻 그런 말을 못하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서 있는 크레인 아래인 이곳도 안전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아서요. 김진숙 씨가 서 있는 크레인 위와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 중 어디가 더 위험한가요? 우리가 알지 못할 뿐이지 사실은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훨씬 더 위험합니다.

김진숙 씨도 바로 그것을 알기 때문에 내려오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다른 세상일과 마찬가지로 노동 문제에 문외한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절박하게 외치면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그리고 어렵지만 답을 찾도록 노력해야지요. 그런 노력이 보이지 않는 이 세상이야말로 위험한 곳입니다. 다시 물어보지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이명박 없어도 삽질은 계속된다

프레시안 : 많은 반대에도 이명박 정부는 4대강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지율 스님 : 아니에요. 질문이 잘못되었어요. 이명박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가 4대강을 파괴하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가 4대강을 파헤치고 있는 거예요. 단호하게 절박하게 4대강을 파괴하는 것을 막지 못했던 바로 제가 그리고 우리가 4대강을 파괴하는 당사자입니다. 그러니 그 책임도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져야 하는 것이고요.

저와 같이 낙동강을 둘러본 이들만 500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서 얼마나 절박하고 단호하게 4대강 사업을 막고자 노력했을까요? 팍팍한 삶에 지쳐서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결국에는 뒷짐을 지고 있었던 경우가 태반이었을 거예요. 바로 그랬던 우리가 지금 이 순간도 4대강을 파헤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정치는 도통 모릅니다만, 요즘 많은 이들이 대통령이 바뀌면 혹은 여야 정권 교체가 되면 파헤쳤던 4대강은 원상 복구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할 것 없이 이렇게 우리가 한 마음으로 합심해서 전 국토를 파헤쳐왔는데, 대통령이 바뀌고 정권 교체가 된다고 그런 변화가 올까요?

ⓒ프레시안(손문상)

이젠 '내성천 지킴이'로!

프레시안 : 그런 상황에서 무엇을 기대하는 건가요? 다시 묻습니다. 왜 내려놓지 못하나요?

지율 스님 :(머뭇거리다) 계속 햇빛을 맞으며 낙동강을 다녀서 그런지 요즘 눈이 아파요. '이러다 시력을 잃는 건가, 그래, 차라리 안 보면 편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최근에 정말로 다 내려놓고 떠나려던 참이었어요. 그런데 그 때 마침 이젠 (낙동강) 본류뿐만 아니라 지천도 건드리겠다, 이런 소식을 들었습니다.

큰 일이 났다 싶었어요. 사실 낙동강을 오르내리면서 '그래, 저깟 보쯤이야'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이번에도 비가 많이 내리니까 보가 무너지고 난리가 났잖아요. 그렇게 물이 무서운 거예요. 한 10년 지나면 결국 보를 허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자연 복원이 진행되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낙동강에 물을 공급하는 지천을 건드리면 이런 자연 복원은 불가능해요. 지천을 손대는 순간 낙동강은 정말로 죽는 거지요. 그래서 최근에 낙동강 상류로 흐르는 지천 중 하나인 내성천 가에 있는 흙집으로 아예 거처를 옮겼어요. 그리고 전문가 몇 분의 도움을 받아서 내성천 보호를 위한 조사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 요즘에 무슨 선거라도 하는 것처럼 주민들을 만나고 있어요. 군수, 면장은 물론이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의 김정욱 교수한테 스무 명만 모이면 강연을 하러 오겠다, 이런 약속도 받았고요. 결국 내성천과 같은 지천에 정부가 손을 못 대게 하려면 주민들이 나서야 하니까요.

프레시안 : 주민의 반응은 어떤가요?

지율 스님 : 좋아요. 내가 하도 "내성천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모래 하천"이라고 떠들고 다니니까, 주민들도 이젠 이래요. "스님 얘기 듣고 내성천을 보니까, 평생 봐온 내성천이 요즘은 정말로 다르게 보인다." 바로 이런 생각을 가진 주민들이 앞으로 내성천을 지키는 동력이니까요.

프레시안 : 내려놓고 떠나기는커녕 이젠 '내성천 지킴이'가 되었네요.

지율 스님 : '내성천 지킴이'라니요. 그냥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이에요. 다만 지금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고민 중이에요. 내성천을 지키려는 시민들이 하천 주변 땅을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사는 거예요. 한 평(3.3제곱미터)에 5만 원 정도인데, 1만 명만 나서면 상습 침수돼서 인근 주민에게도 쓸모가 없는 내성천 주변 땅을 1만 평이나 살 수 있으니까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내성천을 찍은 사진 전시회도 시작합니다. 조계사 경내에서 철수했던 4대강 전용 전시 공간을 다시 설치했어요.

감동을 주는 삶

ⓒ프레시안(손문상)
프레시안 :
낙관하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희망의 근거'를 만들어가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지율 스님 : '희망의 근거'라…. 좋은 말이네요. 계속 물었잖아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그 답이 궁금하니까, 아무도 대답을 해주지 않으니까, 자꾸 눈에 밟히는 것들을 좇으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에 저의 가장 큰 화두가 뭔지 알아요? 바로 '감동'입니다.

프레시안 : 감동이요?

지율 스님 : 요즘 <나는 가수다>가 화제잖아요? 하도 말들을 하기에 한두 번인가 봤어요.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 가수들은 불과 한두 주일을 연습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구나. 지난 10년간 나는 저렇게 치열하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려고 노력했나?'

물론 텔레비전에 나온 게 다는 아닐 거예요. 연출된 것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나도 그렇고 사회 운동도 그렇고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감동이 없고 공감이 없는 운동이 저마다 마음의 삽을 들고 강을 파헤치는 사람들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어요. 감동을 주자, 이게 요즘 저의 화두입니다.

프레시안 : 아까부터 계속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물었잖아요. 그런데 얘기를 듣고 보니, 이렇게 질문을 바꿔야 할 것 같네요. '세상을 바꾸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지율 스님 : 그 질문 역시 답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네요. 주책없이 얘기가 많았습니다.

프레시안 : 아니요. 이미 온몸으로 충분히 답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지율 스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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