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 방송은 9일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대해 중국 언론과 국가싱크탱크 전문가들이 "대수롭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관영 국제전문지 <환구시보>는 한국의 공군력에 대해 "소국의 의장대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면서 "한국이 방공식별구역을 확대했다는 것은 군사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환구시보>는 "한국이 중국의 경계선에 대해 심각한 침범을 할 경우 초래될 중대한 결과를 유념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경제적으로나 한반도 외교 측면에서 한국을 마음대로 다룰 여러 가지 수단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충돌 피하려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
칭화대의 국제연구소 부소장 류장용은 홍콩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중국과 대화를 거부하는 등 막나가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랴오닝과학원의 한국 전문가 루차오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조치가 중국에 '우호적'인 것은 아니지만, 중국과 한국의 관계에 중대한 타격을 가져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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