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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복구요원 3명 피폭, 2명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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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복구요원 3명 피폭, 2명 후송

플루토늄 연료 쓴 3호기 '방사능 바닷물' 속에서 작업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급변하는 가운데, 무리한 복구 작업에 투입된 작업요원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24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제1원전 3호기의 터빈 건물 지하 1층 부근에서 일하던 작업원 3명이 이날 오후 강한 방사능에 피폭됐다.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의 발표에 따르면, 방사능 노출 선량은 약 170~약 180mSv였으며, 작업원들은 쓰나미나 냉각작업 때 들어온 바닷물에 몸을 담은 채 일하고 있었다. 이 바닷물은 이미 방사능에 오염된 것이다.

▲ 21일부터 연일 연기가 솟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로이터=뉴시스
플루토늄 섞인 연료 녹고 있나

피폭된 3명 중 하반신에 방사성 물질이 피부에 스며든 협력업체 직원 2명은 후쿠시마현립 의대병원에 후송되었다.

이번 피폭 사건이 특히 우려되는 대목은 서방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3호기에서 벌어졌다는 점이다. 일본정부는 1호기의 노심용해가 가장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1호기의 연료는 우라늄인 반면, 3호기는 비용절감을 위해 개발된 MOX라는 혼합핵연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핵연료는 우라늄에 플루토늄을 섞은 것으로, 플루토늄은 우라늄에 비해 훨씬 독성이 강해 극소량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서방 전문가들은 3호기의 노심용해가 통제되지 않는다면, 체르노빌 사태를 능가하는 최악의 원전사고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NHK> 방송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경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송된 직원은 베타선에 의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춰정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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