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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국장급 사원들 "김재철, 또 조인트 까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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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국장급 사원들 "김재철, 또 조인트 까였나?"

김재철 "파업 중단" 촉구…MBC 내엔 '불신 확산'

김재철 문화방송(MBC) 사장이 9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에 '황희만 부사장 퇴진,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고소 등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김재철 "황희만, 김우룡 문제는 노조 파업 대상 아니다"

김재철 사장은 이날 '사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노조가 내건 사장 퇴진, 정권의 MBC 장악 전모 실토, 정치권의 방문진 개혁 등은 모두 파업의 대상도 노사가 협의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김우룡 전 이사장에 대한) 소송 제기는 때가 되면 사장이 결정할 사안으로 노사 약속의 문제가 아니다. 황희만 부사장 문제도 방문진의 인사 간섭을 비난해온 노조가 사장의 인사권에 개입하는 일"이라며 "파업 대상이 아닌데도 명분 없는 불법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조는 지난 주말부터 심지어 사장과 부사장의 출근까지 막고 있다"며 "정당한 업무 수행까지 방해하는 것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파업을 즉시 철회해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회사는 노조와 흉금을 터놓고 언제든 대화를 할 자세가 돼 있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MBC 국장급 사원들 "김재철 잘못된 것 바로잡고 새로 시작해야"

그러나 MBC 내부의 여론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에는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노조 조합원뿐만 아니라 국장급 사원인 '84년 입사(84사번)' 사원들도 김재철 사장에게 황희만 부사장 임명 철회와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고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3일 '김 사장께 드리는 고언'이라는 성명을 내 "납득할 수 없는 황희만 부사장 임명은 철회해야 한다"면서 "굳이 황 부사장을 고집하는 것은 평지풍파를 일으킬 게 뻔한 인사로, '청와대에서 또 조인트를 까인 게 아닌지' 의혹을 자초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MBC 사장과 전 구성원의 명예에 먹칠을 한 김우룡을 고소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김사장 본인의 명예와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조치를 미루거나 백지화하는 것은 그의 말이 모두 사실이었음을 인정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공영 방송 사장으로서 최소한의 신뢰와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MBC 최고책임자로서의 리더십을 의심받게 될 것"이라며 "현 상황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는 것은 회사를 더 망가지게 할 뿐이다. 이제는 잘못된 것을 흔쾌히 바로잡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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