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구청장은 지난 4일 오전 7시경 트위터 계정 'GH_BARK'에 "국운을 이르켜 세울 지도자께서 구청장까지 이르켜주시니 감사합니다. 서울의 중심 중구를 세계인의 역사 문화도시로 발전 시키겠습니다."(<편집자> 오타가 있으나 원문 그대로 옮김)라는 멘션을 남겼다.
최 구청장이 남긴 이 노골적인 아부성 글이 더욱 비웃음을 산 이유는 박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에 남긴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최 구청장이 멘션을 보낸 상대는 박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인 'GH_PARK'에서 철자 하나를 바꾼 패러디 계정이다.
▲ 최창식 서울중구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패러디 계정에 남긴 글. |
최근 중구 대한문 앞에 설치된 쌍용자동차 노조의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려 해 비난을 받던 최 구청장은 이번 사건으로 누리꾼들의 조소까지 사고 있다. 최 구청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캡처된 화면이 퍼져나가는 상황이다.
최 구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구를 잘 운영하겠다는 취지로 남긴 글"이라며 "아이디를 착각해서 잘못 올렸으며 해당 글 삭제는 공보실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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