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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ㆍ체육인들, 잇따라 "문재인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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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ㆍ체육인들, 잇따라 "문재인 지지" 선언

한연노, 문재인 지지 공식 선언…궉채이 등도 공식 선언

연기자단체, 체육인단체 등 그간 정치·사회적 발언을 극히 자제해 온 직업인들의 모임이 연달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기자 노동조합인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위원장 한영수, 이하 한연노)이 오는 19일 치를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공식 지지하겠다고 1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충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연기자들, 문재인 지지 공식 선언

한연노는 지난 11일 '2012 대한민국 방송연기자 포럼'을 위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대중문화 예술산업과 그 종사자에 대한 정책 공약을 요청, 이를 검증한 결과 문 후보가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연노가 양 당에 답변을 요구한 조항은 모두 4개 항목이다. 이들은 △방송연기자를 특수고용직 노동자로 법제화하는 방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방송연기자를 사회안전망 안에 포용할 수 있는 방안 △대중문화예술 산업과 방송연기자에 대한 실태 조사와 정책개발을 담당할 가칭 '대중문화연구원' 설치에 대한 견해 △대중문화예술 정책 입안을 위해 한연노가 인수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는지 등을 양 후보에게 물었다.

한영수 한연노 위원장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방송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 아래에서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차기정부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누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는가를 판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즉, 한연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대중문화 관련 정책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 철학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본 셈이다.

한 위원장은 "그 동안 현실 정치 참여를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으나, 이제는 우리의 문제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병폐의 하나로 인식"했다며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한연노는 지난 1988년 설립된 국내 최대 방송연기자 노조로, 각 방송사 탤런트, 성우, 코미디언, 무술연기자, 연극인들 상당수가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정오부터 미지급 출연료를 KBS가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촬영거부 투쟁에 돌입했다.

특히 이들 중 최수종, 서인석, 이효정 등 배우 102명은 KBS를 상대로 미지급 출연료 10억20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지난 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단체소송을 제기했다.

▲한영수 한연노 위원장이 14일 오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지지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연노 제공

체육인도 문재인 지지

체육인들도 문재인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연예인과 함께 사회 문제에 침묵하거나, 동원 논란에 휘말리곤 했던 이들이 야권 후보를 지지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방열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현 건동대 총장), 궉채이 전 인라인스케이트 국가대표 등 체육인 2013명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후보들의 여러 부분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우리는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열어줄 사람은 바로 문재인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대통령 후보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스포츠를 통해 누릴 수 있는 가치를 증대시키고, 나아가 질 높은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체육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문 후보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당장 박근혜 후보는 손연재, 장미란 선수 등 유명 체육인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여는 등 체육계의 지지를 얻는 모습을 보였으나, 곧바로 동원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전부터 일부 유명 체육 종목은 정치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숱하게 일어났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체육계 인사들은 여권 후보에게 마구잡이로 줄서기를 강요당하는 게 현실"이라며 "야권 후보에 대한 체육인들에 대한 지지선언은 사실상 해방 후 처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조재기 동아대 교수 등 체육인 1219명은 지난달 12일 '바른 체육인 네트워크'를 출범하고 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또 서임식 경기도유도회 부회장, 김용일·신융선 경기도체육회 고문, 김선진 경기도유도회 이사 등 경기도 체육인 55명도 지난 10일 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를 이룬 문 후보가 국민과 함께 민생의 어려움을 극복할 유일한 후보"라며 "평범한 서민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작은 약속이 정권 교체와 사람이 살 만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주춧돌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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