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정영하)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부가 공영 언론사 노조 파업에 이렇다할 입장을 보이지 않는 마당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박 시장은 MBC 노조 파업 100일을 맞은 8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MBC파업 100일입니다. 참여한 많은 분들도 아버지, 어머니"라며 "지치지 마십시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파이팅입니다. 물론 싱글인 분들도요"라고 노조 조합원들을 응원했다.
박 시장은 "'만나면 좋은 친구'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며 파업이 잘 해결돼 조합원들이 다시 일터로 복귀하기를 기원했다.
박 시장을 비롯해 이른바 범 진보진영에 가까운 것으로 분류된 우리 사회 주요 인사들은 그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언론사 노조 파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7일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김현석)와 함께 여의도광장에 텐트를 치고 24시간 투쟁하는 '희망 캠프' 투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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