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또 조합원들을 무더기 징계했다.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징계자만 97명에 달하고, 해고자는 5명이다.
9일 MBC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노조집행부와 보직 사퇴 후 파업에 동참한 간부 등 15명을 징계했다.
인사위 결과 이창순·김인한·박미나·정세영 등 노조부위원장단과 이재훈·한재희 민실위 간사, 전배균·이시용·진종재 보직 사퇴자는 징계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채창수·박은석·옥승경 비전임 집행부 3명과 박성제·김재상·홍수선 등 팀장급 3명은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노조 파업을 촉발해 해고를 결정했던 박성호 기자회장은 재심 결과 정직 6개월로 징계수위가 내려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정영하)는 징계 결과가 알려진 후 성명서를 내 김재철 사장이 파업 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무려 서른한 명에 대해 징계의 칼날을 휘두르는 MBC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남겼다"며 "지금 MBC는 죽었지만, 우리의 투쟁 의지로 MBC에 공정방송을 반드시 꽃피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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