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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 사업한다던 뉴라이트 대표, 횡령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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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 사업한다던 뉴라이트 대표, 횡령 혐의로 구속

미소금융중앙재단 간부도 뇌물 받아 구속

미소금융 공금을 횡령한 뉴라이트 단체 대표 김범수 씨와 미소금융 사업자 선정을 도와준 대가로 돈을 받은 미소금융중앙재단 간부 양모 씨가 각각 구속 기소됐다.

20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주원 부장검사)는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 지원받은 자금 중 23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민생포럼 대표 김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4월 미소금융 사업자금으로 지원받은 돈 가운데 2030만 원을 빼돌리는 등 지난 2009년 12월 미소금융 사업자로 지정된 후 최근까지 총 65차례에 걸쳐 23억3367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서울 성북동의 매매가 14억6000만 원 상당의 주택을 구입하는 데도 공익사업 자금을 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횡령 과정에서 김 씨는 사회적 기업 8곳에 대출이 이뤄진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조작했다.

김 씨는 자신이 관여한 두 곳의 법인을 미소금융중앙재단에 공익사업자로 등록시킨 후 2009년부터 총 75억 원의 지원금을 배정받았다.

김 씨가 뉴라이트 인사라는 점에다 그가 속한 단체가 특별한 금융사업 경험도 없었는데도 다른 기관과 달리 대규모 지원금이 쏠려, 특정 이념 세력이 과도한 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그간 일어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김 씨의 단체가 미소금융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고 지원금을 배정한 대가로 2억 원대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미소금융중앙재단 간부 양모 씨도 구속 기소했다.

양 씨는 지난해 11월 미소금융 복지사업 자금을 추가 배정하는 과정에서 사전 정보를 유출하고, 10억 원을 추가 배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대가로 19차례에 걸쳐 김 씨에게서 2억 1653만 원을 받았다. 또 2028만 원 상당의 술접대와 골프접대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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