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 <나는 꼼수다> 진행자 3인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특별면회가 불허됐다. 당초 이들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과 함께 26일 홍성교도소를 찾아 정 전 의원을 특별면회할 예정이었지만 교도소 측에서 이를 허가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한명숙 대표와 박지원, 박영선 최고위원, 안민석 의원만이 정 전 의원의 면회에 참여하게 됐다.
"정봉주가 반체제 인사?"
26일 민주통합당에 따르면, 홍성교도소는 25일 밤 나꼼수 3인에 대한 특별면회를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김어준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특별면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면회 거절 사유는 '수감인의 교정교화에 좋지 않다'였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면회거절 사유를 내 입으로 말하기도 민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정 전 의원을 거의 반체제 인사로 취급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민석 의원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는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왜 나꼼수 멤버만 특별면회가 안 되는지를 정부당국은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내의 'BBK진상조사위원장 정봉주 구명위원회'는 이날 제4차 회의를 열어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첫날, 이른바 '정봉주법' 통과를 위한 촉구 결의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에 공직선거법 개정안 통과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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