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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부산저축은행 회장에게 설 선물까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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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부산저축은행 회장에게 설 선물까지 보냈다"

우제창 "부산저축銀, 은진수·정선태·윤여성 등 망라"

청와대가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구속)에 지난해 설 선물을 보내는 등 '특수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자신이 입수한 부산저축은행 내부 자료를 토대로 "2010년 청와대는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에게 설선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어 "청와대에서 선물을 보냈다는 것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특정 청와대 관계자와의 특수한 관계 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관리(로비)받아 온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또 '2010년 고기 발송 명단(2010년 2월 2일)'이라는 부산저축은행 내부 자료를 공개하고 "여기에는 윤여성 로비스트, 정선태 법제처장,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조은옥 (주)햄튼 대표이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며 "민주당에서 증인으로 신청한 주요 인사들이 부산저축은행의 로비대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관계 로비스트인 윤여성 씨는 현재 구속기소된 상태다. 윤 씨로부터 1000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정선태 법제처장은 지난달 14일 국회 법사위에서 "부끄러운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서울고검 재직시절 윤 씨를 만난 적은 있었다고 시인했었다. 설 '고기' 선물을 받은 것으로 기록된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은진수 전 감사위원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우 의원은 이어 "부산저축은행에서 주요 인물에 대한 관리(로비)는 2011년 설(구정)까지 이루어졌다. 특히, 로비스트 이철수는 2011년 1월 설(구정)에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 청와대가에서박 회장에게 구정 선물을 보냈다는 부산저축은행 내부 기록 ⓒ우제창 의원실

▲ 부산저축은행의 선물 전달자 명단. 정선태 법제처장 이름이 적혀 있다. ⓒ우제창 의원실

▲ 브로커 윤여성 씨, 정선태 법제처장, 은진수 전 감사위원 의 이름이 '선물 명단'에 적혀 있다. ⓒ우제창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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