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거행과 관련해 "노무현의 장례식을 국민장으로 치른 것은 이명박(대통령)이 실수한 것이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일본의 보수성향 잡지인 <애플타운> 9월호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장이 아니라 가족장으로도 충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내가 발탁해서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내게 빚이 있는데, 이렇게 돼 버려서 조금 실망했다"며 "나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헌화할 꽃을 그냥 던져버리고 왔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참모진을 통해 "매우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라는 짤막한 입장만을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일자 김 전 대통령 측은 "한국과 일본 모두 자살률이 높다는 기사가 나온 시점에서 '국가 지도자가 자살하면 후세를 위한 교육에 안 좋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문맥이 거두절미되고 엉뚱한 얘기가 기사로 나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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