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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용산 참사 '축소은폐' 의혹…제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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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용산 참사 '축소은폐' 의혹…제보 잇따라

"신두호 기동본부장, 용산참사 허위진술 강요" 제보편지 공개

청와대가 경찰청에 '군포 연쇄살인 사건으로 용산 참사를 덮으라'는 지침을 내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가운데 용산 참사와 관련한 추가 의속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찰 내부에서 용산 참사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만한 정황이 공개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14일에는 서울경찰청 신두호 기동본부장(경무관)이 부하직원들에게 진술 조작을 지시했다는 구체적 제보 편지가 공개됐다. 진보신당이 공개한 이 제보는 전날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언급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구체적 정황 제시한 내부 제보 줄이어

이석현 의원은 전날 "신두호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이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던 지난 2월5일 기동본부 소회의실에 참사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기동본부 소속 제5기동대 13중대, 56중대, 11중대 지휘요원들을 소집해서 <문화방송> 피디수첩에 방영된 용역들이 물대포 쏘는 동영상을 보여주며 검찰이 물어보면 '용역업체 직원들을 본 적이 없다'고 허위진술을 하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김경한 법무장관은 "아직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알아보겠다"고 답했고 신 본부장은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2월5일 아침 회의를 한 것은 맞지만, 이 의원이 말한 것과 같은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4일 진보신당이 공개한 제보 편지에 따르면 "신 본부장이 허위진실을 강요하고 조작하고 있다"면서 "이번 참사는 '서울경비는 기동본부장이 책임지라'는 김석기 청장 지시에 경찰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경비부장으로 영전하려는 기동본부장의 욕심에서 서두르다 보니 빚어진 참사"라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기동본부는 시위전담부대로 촛불집회를 비롯한 서울시내 중요집회는 시위대를 폭도로 몰아붙이는 악명높은 기동본부장이 현장통괄지휘를 하고 있음은 상식이다"고 적시하고 있다.

실제로 신 본부장은 지난해 촛불시위 진압의 실무 총책임자로 경찰 내부에서 공을 인정받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는 촛불 시위 진압 과정의 인권침해 책임을 물어 신 본부장을 징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밖에 청와대 행정관의 이메일은 경찰청 뿐 아니라 김석기 전 서울청장의 청문회 준비팀에도 전달됐다는 의혹도 남아있을 뿐더러 경무관인 신 본부장보다 더 윗선과 관련된 내용이 정치권에 제보됐다는 후문이 나도는 등 파문은 확산일로를 걸을 전망이다.

다음은 이날 진보신당이 공개한 제보 편지 전문이다. (오탈자, 비문 등이 포함된 전문)

용산참사 과잉진압 및 조작 주범 신두호 기동본부장

1.20일자 서울청 경비부 경력운용계획에 용산 현장책임자가 신두호 기동본부장으로 명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일당 건물에 경력투입 및 방패로 유리창 격파지시 물포사격지시 그리고 검찰에 허위진술 강요 등 용산 기동본부장이 참사의 전반적인 현장지휘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사망에서 비껴가고 있다. 김석기 청장에게 책임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용산서장과 서울 차장이 뒤집어 쓰고 있는 형국이다.

현장에 동원된 모든 경력 및 물포조작요원 모두가 기동본부장의 지휘를 받는 기동본부 소속 직원 및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지시하고 보고받았던 기동본부장은 어디가고 그의 명을 받았던 용산서장과 잠시 현장에 들른 차장이 죄를 모든 것을 감수하고 있다.

기동본부는 시위전담부대로 촛불집회를 비롯한 서울시내 중요집회는 시위대를 폭도로 몰아붙이는 악명높은 기동본부장이 현장통괄지휘를 하고 있음은 상식이다.

이번 참사는 "서울 경비는 기동본부장이 책임지라"는 김석기 청장의 지시에 경찰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경비부장으로 영전하려는 기동본부장의 욕심에서 서두르다 보니 빚어진 참사다.

mbc 보도 동영상을 보면 기동본부 장비계 물포3호 조작요원인 강00경사가 기동본부장에게 "명열(기동본부장) 기름이기 때문에 물로는 진화가 안된다"라고 보고한 무전과 물포요청에 "물포 빨리쏴"하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무전 지시를 한 기동본부장을 보면 누가 현장지휘책임자인지 명확하고 Pd수첩에 용산참사 현장에 용역경비원이 물포를 쏘는 장면과 폴리시아라는 방패를 들고 동원된 내용이 보도되지 기동본주장이 2.5오전 9시40분경 기동본부 소회의실로 당시 현장에 투입된 5기동대 13중대 56중대 11중대 지휘요원들을 소집시켜 pd 수첩 동영상을 보면서 검찰 출석 진술시에는 용역요원들을 본 사실이 없다고 진술해야 된다고 강요를 하는 등 수시로 현장 투입 지휘요원을 소집하여 검찰 출석 진술 내용을 듣고 대책회의를 하는 등 허위 진술 강요로 현장에 동원된 직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현장지휘관인 기동본부장의 지시없이 용역이 물포를 쏜다는 것이 가능하며 용역이 방패를 들고 경찰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

모두가 19.20일 현장에 있었던 기동본부장의 조작임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이 넘는 경찰관이 검찰에 끌려다니며 고생을 하는 것은 보면 한심하다 진상은 규명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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