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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한 트위터, 죽자고 덤빈 MB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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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한 트위터, 죽자고 덤빈 MB정권"

문용식 "'2MB18nomA' 경찰 조사는 제2의 미네르바 사건"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트위터 계정을 차단당한 송모 (트위터 계정 '2MB18nomA' 아이디 이용자) 씨가 6일 오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송 씨가 트위터를 통해 몇몇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낙선시키자"는 발언 등을 한 것에 대해 그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문용식 민주당 유비쿼터스 위원장(유국정당)은 이날 "2MB18nomA는 미네르바 2탄!"이라면서 송 씨가 조사를 받는 일산경찰서 밖에서 인터넷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으로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 일산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문용식 위원장 ⓒ http://yfrog.com/h3gpbvuj
1인 시위를 마친 문 위원장은 <프레시안>과 전화 통화에서 "사건 자체가 네티즌이 웃자고 하는 일이다. 아이디를 통해 정권을 조롱하고 풍자, 해학 하자는 건데 공권력이 죽자고 덤벼드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문 위원장은 송 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내년 중요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네티즌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1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송 씨의 트위터 계정 차단 결정을 내렸다. 참여연대는 지난 5월 26일 송 씨와 함께 '2MB18nomA' 트위터 계정차단은 방심위 과도한 행위'라며 시정요구 효력 정지 신청과 이의신청을 정식으로 냈다.

이어 방심위는 6월 20일 송 씨의 페이스북, 블로그, 유투브 계정을 추가로 접속 차단시켰다. 송 씨는 이와 관련해 '4일 이의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자신의 홈페이지(http://2mbi8noma.posterous.com)를 통해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1시간 30분 정도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송 씨가 "이 사건은 개인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와 연계해 권력기관의 과도한 조사에 의한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위헌 소송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평범한 40대 직장인인 '송 씨'는 방심위의 제재가 있기 전부터 자신의 아이디(2MB18nomA)가 팔로워들(followers)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mb 일팔놈아'라고 읽으면 된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한 바 있다. 현재 트위터에는 2MB18nomA와 유사 계정들이 상당 수 만들어져 있으며 'c8noma가문'도 형성되어 있다.

현재 송 씨의 트위터 계정은 두 달 넘게 계정이 차단되어 있다. URL창을 통해 트위터 계정 '2MB18nomA'을 접속할 수는 없지만 SNS 특성상은 송 씨가 올린 트위터 글들은 팔로워들에 의해 전달되고 있다.

6일 오후 4시10분 현재 '2MB18nomA' 은 트위터 내 상위 멘션 7위에 오르며 많은 팔로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송 씨는 "아놔~ 조사를 마치고 담당 형사에게 제 명함을 주고 오고 말았습니다! ㅋㅋㅋ"라며 자신의 명함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http://twitpic.com/5luq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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