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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문화의 특별한 향기와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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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중앙아시아 문화의 특별한 향기와 만나세요"

[알림] 중앙아시아학교(교장 장준희) 올 가을학기 강의 안내

인문학습원의 중앙아시아학교(교장 장준희)가 올 가을학기 강의를 마련합니다. 장준희 교장선생님은 이번 강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중앙아시아는 우리들의 오랜 벗이자 인연이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강의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강의 주제 역시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우리와 중앙아시아에 초점을 두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아시아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우리를 반추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중앙아시아 문화의 특별한 향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봄학기 강의가 총론이었다면, 가을학기는 각론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수강자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여 우리와 관련 있는 세부 주제를 가지고 가을학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의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제1강[11월 5일] 암각화에서 아프라시압 벽화까지
암각화는 기록이다. 문자와는 다fms 방법일 뿐이다. 암각화라는 특별한 방법을 통해 고대인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생각을 새기고 전해 왔다. 역사와 문화의 기록이 바로 암각화이다. 중앙아시아의 암각화는 한반도까지 연결되는 공통성을 갖고 있다. 중세까지 암각화의 문화적 전통이 벽화로 이어지고, 한반도의 암각화와 벽화가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추적해 보도록 하자. 그 과정에서 암각화가 화려한 기록문화의 진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제2강[11월 12일] 종교들의 향연...배화교, 불교, 경교
중앙아시아에는 아직도 다양한 종교들이 혼거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슬람이 주류 종교이지만, 토착신앙을 수용하고 다른 종교와 공존을 하고 있다. 중세에는 한 동안 조로아스터교(배화교), 불교, 네스토리우스교(경교), 마니교가 나란히 조화를 이루며 존재해 왔다. 오늘날 중앙아시아의 종교 관련 유물 유적을 통해 중앙아시아란 무대에서 조로아스터교, 불교, 경교, 마니교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었는지 그 해답을 탐구해 보도록 하자. 그리고 그 많은 종교들이 당시 한반도와 어떤 연관성을 가졌던 것은 아닐까.

제3강[11월 19일] 유라시아 초원을 호령하던 유목민의 삶과 죽음
유목민의 고향은 방목지이지만, 생활의 거처는 '유르따'이다. 푸르고 푸른 유목민의 후예들. 중앙아시아에는 유목민의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자연과 함께 유유자적하는 유목민의 일생을 통해 푸른 초원의 낭만, 자연과 인간의 조화, 그리고 별 헤는 밤에서 살아가는 유목민의 우주관,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세상을 향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순응하던 자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우리 현대인들은 자연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다를 수 있다.

제4강[11월 26일] 천상의 호수에서 펼쳐지는 말놀이 '콕 보루'
유목민은 말 위에서 태어나 말 위에서 죽는다고 말한다. 말과 함께 하는 유목민의 삶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는 느낌은 얼마나 짜릿할까. 우랄 알타이어 지역에서 번영했다 중앙아시아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박진감 넘치는 말놀이 '콕 보루'를 관람하도록 하자.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유행했던 '콕 보루' 경기를 현장감 넘치는 영상으로 보면 유목민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5강[12월 3일] 세종대왕과 울루그벡 왕의 만남
세종대왕과 중앙아시아 티무르제국의 장손 울루그벡은 여러 모로 닮아있다. 선후 관계를 보면, 세종이 울루그벡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차이이지만, 세종은 울루그벡보다 몇 해나 뒤진다. 그것은 단지 출생이 빠르고 느리고의 문제일까. 조선의 문화적 융성기를 마련한 세종은 어디서 그 많은 정보를 얻었을까. 독창적이라고 보기보다는, 세종이 당대 서역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였다고 추정한다. 당시 서역에는 울루그벡이 지배하고 있었다.

제6강[12월 10일] 탈라스 전투의 패장 고선지
멸망한 고구려계 당나라 장수 고선지. 중앙아시아에 발자취를 남기고 기록을 남긴 고선지. 그가 왜 탈라스 전투에서 패하고 당나라 조정으로 끌려가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당시의 정황과 더불어 추적해 보기로 하자. 아직도 학계에서는 고선지가 고대 한인의 후예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진정한 고선지의 모습을 추적하는 데에는 민족주의적 관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당나라 장수 고선지가 중앙아시아에서 마지막 전투를 치룬 곳을 답사한 경험을 토대로, 고선지의 인간적인 면모와 당시 현지인의 관점에서 고선지를 논하고자 한다.

제7강[12월 17일] 치르치크 강변의 아리랑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은 무려 40만 명. 이들은 어떻게 이곳까지 와서 살게 되었을까. 그들은 진정 우리와 같은 한민족인가. 그들의 역사와 생활을 통해 이에 대한 물음을 찾아보도록 하자.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애환이 서린 치르치크 강변의 집단농장에 울려 퍼진 문화의 메아리, 민족의 메아리 '아리랑'의 소리를 들어보자.

중앙아시아 전문가인 장준희 교장선생님은 한양대와 대학원에서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으며, 국립우즈베키스탄대에서 문화인류학(민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카자흐스탄 국립과학아카데미(학술원) 동방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우즈베키스탄 국립과학원아카데미(학술원) 고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우즈베키스탄 국립동방학대학교 중앙아시아역사학과 조교수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해외한국학 강의파견교수를 역임했습니다. 2009년 현재 한양대 문화재연구소에서 문화의 형성과 전파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중앙아시아, 대륙의 오아시스를 찾아서> 등이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중앙아시아학교를 열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중앙아시아란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생각날까요.
대개는 실크로드, 석유, 가스, 유목민, 소련 등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중앙아시아는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닙니다.
잊고 지냈던 우리의 오랜 과거인 것입니다.
지난 백년간 중앙아시아와의 인연이 적거나 아예 없었다면, 이제 중앙아시아와의 인연을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요.

중앙아시아를 알게 되고 만나면서 언제나 마음 속에 품고 있던 것이 있었습니다.
'알타이'산맥을 따라 서남으로 이동하면서도, '천산'을 넘어 다시 '카스피해'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면서도, '바이칼'이란 거대한 호수를 만나게 되면서도 늘 가슴에 달고 다녔습니다.

중앙아시아는 우리와 어떤 관계였을까.
언젠가 우리는 함께 살았을 것이다.
적어도 우리는 이웃하며 사이좋게 살았을 것이다.
우리는 한 뿌리를 가진 서로 다른 나뭇가지였을 것이다.

심증은 가나 물증이 빈약한 중앙아시아와 우리와의 관계를 탐구하기로 하였습니다.
중앙아시아의 곳곳을 들여다보면서 속살 깊은 사연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중앙아시아학교에서,
중앙아시아의 향기를 맡으며 떠나는 문화여행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중앙아시아는 우리들의 오랜 벗이자 인연이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강의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강의는 모두 7강으로 11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9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문학습원 강남강의실에서 열립니다. 참가비는 17만5천원이며 자세한 문의와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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