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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성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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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성격 <1>

신세대를 위한 論語 30강 <5>

***한글 번역문**

공자는 다음 4가지가 없었다 : 억측, 집착, 고집, 자만.

***논어 원문**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論語, 子罕)

***한글 독음**

자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논어, 자한)

***원문 자구 주석**

子絶四 : 공자는 4가지를 끊었다, 곧 4가지 폐단이 없었다.
毋意 : 무(毋)는 무(無), 없다. 의(意)는 자기 맘대로 생각하는 것, 곧 억측.
毋必 : 필(必)은 반드시 어찌어찌 해야한다는 집착.
毋固 : 고(固)는 융통성이 없는 고집불통.
毋我 : 아(我)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독불장군식 발상. 겸손하지 못한 생각, 곧 자만.

***해설**

자기 맘대로 생각하여 행동하지 않고 남을 배려한다는 것이 꼭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죠. 사람 마음이란 대략 비슷하다는 것만 알면 되겠네요. 그러므로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마라.(己所不欲, 勿施於人)” 논어 안연편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공자는 정치에 뜻을 두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객지를 유랑한 지 어언 10여년, 공자 나이 68세에 조국의 부름을 받고 귀국하게 됩니다. 그러나 노나라 군주는 마음만 있었지 끝내 공자를 등용하지 못했죠. 공자는 정치에 대한 환상을 마침내 포기하고 새로운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그것은 교육이었습니다. 안 되는 것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 하되 포기할 줄도 알았답니다.

공자는 신중한 사람이었습니다. 덤벙대는 제자, 특히 자로를 얼마나 혼냈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신중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죠. 계문자(季文子)가 무슨 일을 하든 미리 3번 생각한다는 소문을 듣자, 공자는 이렇게 말했죠. “2번이면 충분하다.” 季文子三思而後行. 子聞之曰, “再, 斯可矣.” (公冶長)

누군가 자공에게 물었습니다. “공 선생은 성인이요? 못하는 게 없잖소.” 자공은 신나서 스승의 능력을 떠벌였습니다. 공자가 듣고는 뭐라고 했나요? 이렇게 대꾸했다는군요. “나는 어릴 적 가난한 탓에 먹고살려다 보니 이런 저런 일을 많이 하게 되었지.” 大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 何其多能也?” 子貢曰, “固天縱之將聖, 又多能也.” 子聞之曰, “大宰知我乎! 吾少也賤, 故多能鄙事. 君子多乎哉? 不多也.” (자한편)

얼마나 겸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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