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번개표 형광등)이 국방부가 기자를 상대로 천안함 내부를 공개하는 모습을 찍은 <연합뉴스>의 사진을 확대해, 절단면에 위치했음에도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은 형광등을 지적했다. 이 형광등 사진은 이른바 '매직 형광등'으로 불리면서 누리꾼의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다.
이 사진을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누리꾼은 "까나리는 그대로 두고 배만 두 동강 내는 친환경 어뢰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폭발 면에 접해 있는 형광등은 그대로 두고 배만 깔끔하게 두 동강 내는 초정밀 타격 어뢰는 난생 처음 접했다"며 "이렇게 위대한 어뢰를 만든 나라가 세계를 제패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사진은 트위터 등을 통해서 급속히 퍼지면서 누리꾼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누리꾼은 "특허 출원하면 대박", "국방부 전용 방탄 형광등", "함미를 건진 후 깨진 모양이 보기 싫어서 새 것으로 교환한 모양" 등의 온갖 논평을 내고 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놓고 정부의 미심쩍은 해명이 누리꾼의 의혹을 더욱더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 천안함 절단면 내부를 공개한 사진의 부분을 확대한 것. 손상을 전혀 입지 않은 형광등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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