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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숲 속에서 뛰노는 게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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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아이들은 숲 속에서 뛰노는 게 원칙"

코펜하겐의 공원에 가면 아주 어린 꼬마들이 단체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공원뿐 아니라 거리에서도 보호하는 어른 몇 명과 함께 작은 아이들이 줄지어 길을 걸어가거나 버스를 타는 광경이 쉽게 눈에 띈다.

추운 겨울날도 예외가 아니다. 두툼한 방한복을 입어 꼬마 눈사람 같은 모습을 하고 바깥을 걸어 다닌다

도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도록

이것이 바로 '숲 속 유치원'이다. 도시의 어린이들을 보다 많이 자연 속에서 뛰놀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26년 전 처음 설립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실내가 아니라 매일 숲이나 바깥에서 노는 것이 원칙이다.

지금은 이런 숲 속 유치원이 널리 퍼져 코펜하겐에만 스무 군데가 넘는단다. 또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아서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아야 겨우 자리가 날까 말까란다.

한국에도 이런 유치원이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숲속 유치원 한 곳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비가 보슬보슬 뿌리는 4월 초.

아침 9시 약속시간에 맞추어 유치원 앞으로 가자 부모들이 연방 자전거에 꼬마들을 싣고 와서 데리고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두리번거리는데 이 유치원의 리더(원장 격)라며 긴 머리의 젊은 여자가 나를 맞았다.

유치원 내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유치원이라기보다 따뜻한 가정집 같은 분위기였다. 이름이 '벤트'라는 그 리더는 그곳의 유치원생이 34명, 교사는 7명이라고 소개했다. 유치원생은 만3세부터 5세까지 받는데 세 살짜리 유아가 절반 이상이라고 하고, 교사는 4명은 정식으로 유아지도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고, 나머지 셋은 인턴이라고 했다.

숲 속 유치원 교사의 조건, 야외 활동을 좋아할 것

숲 속 유치원이기 때문에 교사들도 야외생활을 좋아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데 벤트 자신은 스카우트 단원이었다고 한다.

유치원에서 일한 지 총 24년이 되었고, 그곳에서만 12년 동안 근무했다고, 그제야 자세히 보니 얼굴에 나이 든 흔적은 있지만 날씬한 몸매에 긴 머리가 아직도 젊은이처럼 보였다. 아마 아이들을 데리고 매일 숲 속을 걷다보니 그런 모양이었다.

네 명의 정식 교사 중 남자 교사가 두 명인 점이 특이하게 보였다. 유치원 교사가 되려면 고등학교 졸업 후 3년 반 교육 과정을 거친다고 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7시에서 오후 5시 사이가 유치원이 열려있는 시간인데, 교사들은 아침 7시~오후 3시 혹은 아침 9시~오후 5시의 시간을 교대로 일하고 부모들은 자신의 직장 시간에 맞춰 맡긴다고 했다.

'조용한' 방과 '시끄러운' 방

보통 가정집 정도의 크기인 유치원은 1층에 크고 작은 방이 넷, 그리고 테라스가 있고 지하에 약간의 공간이 있었다.

현관에 잇대어진 방은 아이들이 옷을 걸어두고 갈아입는 공간으로 쓰고, 큰 방은 아이들이 모이는 곳, 맨 작은 방이 사무실, 싱크대가 놓여있어 부엌으로 쓰는 통로 옆 작은 방은 '조용한' 방이었다.

'조용한' 방에서는 유아 세 명이 책상 앞에 앉아 소리 없이 작은 구슬을 그릇으로 옮기는 일에 몰두를 하고 있었고 한쪽에는 작은 소파가 놓여 있었다. 조용히 있고 싶을 때, 그리고 숲 속에서 돌아와 쉬고 싶을 때 아이들이 그 방을 이용한다고 했다.

반면 지하에 있는 '시끄러운' 방에는 아이들이 장난을 치며 멋대로 놀 수 있도록 쿠션으로 된 큰 블록들이 있었다. '시끄러운' 방 옆에 컴퓨터가 딱 한 대 있는데 큰아이들을 위한 것으로 오후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지하실 한쪽 벽에는 나무에 매어 그네로 쓸 밧줄들이 주렁주렁 걸려있기도 하고 교사들이 숲으로 나갈 때 입을 덧옷이며 장화, 신발, 배낭들이 있었다. 지하실 계단이 가파라서 아이들이 오르내릴 때 위험하지 않을까 했더니 벤트는 아이들이 알아서 잘 조심을 한다고 했다.

낑낑대며 혼자 방한복 챙겨 입는 세살 꼬마

여기저기 돌아보는 사이 보모들과 유치원아들이 큰 방 바닥에 둥그렇게 모여 앉아 있었다. 대개 9시경에 아이들이 모여 앉아 발표도 하고 놀이도 하고 노래도 부르다가 10시경부터 밖으로 나간다고 했다.

보모는 아이들이 돌아가며 누구나 발표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하고 아이들에게 화를 내거나 큰소리를 내지 않도록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앉아 있어도 매우 자연스러운 분위기였고, 얼마쯤 앉아서 놀이며 노래를 하다 먼저 나가고 싶은 사람은 나가라고 하자 절반쯤은 일어서서 옷을 입으러 갔다.

아이들 키 높이의 옷걸이에 주렁주렁 걸린 옷들은 대부분 위아래가 달린 방한복이고 바깥에서 입는 전용이어서 여기저기 흙이 묻어있었다. 세 살짜리 꼬마가 낑낑대면서도 혼자서 옷을 입고 지퍼도 올리고 모자도 찾아 쓰고 장갑도 끼는 모습이 신기했다. 교사들은 옆에 있다가 잘 안 들어가는 신발을 신겨주고 끈을 매주는 정도였다.

보모들의 토론으로 갈 곳 정해

현관문 앞에는 작은 배낭들이 쌓여있었다. 아이들이 각자 지고 갈 배낭이었다. 들어보니 제법 묵직했는데 물 한 병, 점심도시락, 따뜻한 여벌옷이 들어있다고 했다. 집 마당에는 미리 나온 아이들이 모래장난이며 물장난을 하기도 하고 넘어져 있는 나무에 올라가서 놀기도 했다.

이윽고 교사를 따라 아이들이 배낭을 매고 줄을 지어 문밖으로 나갔다. 비가 뿌리는데도 아랑곳없었다. 17명씩 두 조로 나누어 한 조에 세 명의 교사가 배치된다고 했다. 내가 함께 한 조는 결석으로 인해 아이들이 열 세 명이어서 교사는 둘이서 따라 나섰다.

오늘은 가까운 사슴공원에 가는 날이었다. 매일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면 막상 갈 곳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대개 어디를 가느냐 물어봤더니 여기저기 멀고 가까운 공원이나 바닷가, 때로는 미술관이나 박물관도 간다고 했다. 멀리 갈 때는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간다는 것이었다. 갈 곳은 그날그날 보모들이 토론을 해서 정한다고 했다.

공원과 숲, 박물관이 많은 나라

코펜하겐은 여기저기 동네마다 공원도 많고 공원에는 나무가 많아 숲이나 다름없다. 이러니 숲 속 유치원을 운영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또 덴마크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어린이를 위한 방이 따로 있고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길을 걸어갈 때는 아이들이 꼭 두 명씩 손잡고 가도록 하고 건널목에서는 일단 멈춰서 차를 조심하도록 습관을 들인다고 했다. 얼마 후 사슴 공원 안으로 들어가자 일단 멈춰 서서 보모들이 아이들 숫자를 확인한 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놀면서 저절로 배운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뛰어가기도 하고 땅에서 무언가를 줍기도 하고 물이 고인 곳에서 절벅거리기도 했다. 이끼가 끼어 미끄러운 나무다리를 건너가는데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도 걸었다. 미끄러지지 않는 튼튼한 신발이 첫 번째 중요한 장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밖에 나가 돌아다니는 유치원이라 하지만 그래도 무슨 커리큘럼 같은 것은 없느냐 아이들에게 가르치지 않느냐 하고 물었더니 아이들은 노는 것을 통해서 저절로 배운다고 했다.

사실 손잡고 걸어가는 것, 차 조심 하는 것, 숲에서 뛰어다니는 것, 땅에서 무언가 줍는 것, 계절이 변하는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이 하나하나가 공부 아닌 것이 없었다.
▲ 숲 속 유치원. ⓒ김영희


사고는 오히려 실내에서 더 잦다

이 숲 속 유치원은 일주일 닷새 중 하루는 유치원에 머무는 날로 정해서 17명은 수요일 다른 17명은 금요일에 유치원에 머문다고 했다.

그러나 어떤 숲 속 유치원은 아예 유치원 건물도 따로 없이 매일 아침 숲 입구에서 만나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오후에 해산하는 곳도 있다고 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밖에서 노는데 그럴수록 아이들이 더 강해진다는 것이었다. 혹시 아이들이 다치거나 위험했던 경우는 없었냐고 묻자, 없었다고 사고는 오히려 실내에서 더 일어나기 쉽다고 했다.

추운 날씨, 젖은 땅 위에서 도란도란 노는 아이들

이윽고 공원 내의 오늘 가기로 정한 장소에 다다르자 아이들은 익숙한 듯 배낭을 벗어놓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올라가기도 하고 배가 고픈 아이들은 땅에 앉아서 도시락을 꺼내서 먹기도 했다. 정해진 점심시간이 없이 아이들이 마음대로 알아서 먹는다고 했다.

하나 둘 도시락을 꺼내어서 먹는데 보니 아이마다 도시락 통도 제각각 다를뿐더러 싸온 내용물도 다 달랐다. 도시락 통마다 그 속에 적어도 다섯 가지 정도 다른 것이 들어있었다. 과일, 채소, 빵, 치즈, 비스킷 등.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아직 땅은 얼어있고 몹시 추운 날인데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눈이 덮인 한겨울에도 이렇게 숲에서 놀았을테니 그럴 만도 했다.

같이 온 남자교사는 앞에 앉은 아이들과 가만가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다. 벤트는 설탕이 우리 몸에 좋은지 나쁜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12명의 아이들이 주위 여기저기에 자연스럽게 흩어져서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땅에 눕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쓰러져 있는 큰 나뭇가지 속에 들어가기도 하며 노는데 이상하게 크게 고함을 지르거나 떠드는 아이가 없었다. 물론 웃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지만 한국 어린이들에 비하면 훨씬 조용한 느낌이 들었다.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

그렇게 숲 속에서 점심을 먹고, 놀다가 대개 오후 3시경에 유치원으로 돌아가는데 날이 나쁠 때는 2시경 가기도 한다고 했다. 유치원에 돌아가면 학부모들이 번갈아가며 가져오는 과일과 빵을 나누어주는데 아이들이 배가 고파서 아주 잘 먹는다는 것이었다.

별로 표 나지 않게, 그러면서도 지혜와 정성이 깃든 보살핌을 받으며 숲 속에서 동무들과 어울려 놀고 있는 그 아이들이 나에게는 참으로 행복한 어린이들로 보였다.

나는 그동안 엄마가 어린아이를 유치원이나 보육시설에 맡기고 직장 나가는 것에 상당히 회의적이었는데 이 정도의 유치원이라면 아무 걱정 없이 맡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필자 이메일 : kumbikumbi2@yahoo.co.kr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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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주의 사회에서 이뤄지는 경쟁 실험
○ '대학의 교육 불가능'

☞ ①
"학부생 인질 잡힌 대학원생 등록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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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③ '스펙 괴물'이 된 대학생의 시한부 인생
☞ ④ "접대 자리엔 인문학 전공자 노래 한 곡이 효과적?"

☞ ⑤ 누가 대학생과 대학을 욕하는가
○ '대학주식회사'의 그늘

"'시장의 포로' 대학 캠퍼스…술집 빼고 다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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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학, 이제 시장의 포로가 됐다"
"비참해진 대학, 뭘 가르칠지 목표도 방향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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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 안 가도 존엄한 삶 누리는 사회'

"'기름밥' 잘 사는 꼴 못보는 그들, '룸살롱 여대생'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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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등록금 2000만 원 받는다고 정원 못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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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장 '강매'하는 나라, 행복하십니까?"
"교수 월급이 청소부보다 많아야 할 이유, 과연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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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값'이 비싼 사회를 찾아서"
"'좌파'보다 국익에 무관심한 그들, '진짜 우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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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희망 '농부'! 연봉 2400만 원! 꿈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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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프랑켄슈타인…인간이 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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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틀렸다, 덴마크에서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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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 '변방 엘리트'의 욕망부터 떨쳐내야
"'묻지마 영어교육'…아이들만 멍든다"
"'콩글리시'는 '잘못된 영어'가 아니다"
"'오뤤지' 발음하면, 영어 잘 한다?"…'NO'
"카이스트 100% 영어 강의는 미친짓이다"
"김연아가 영어 잘해서 금메달 땄나요?"
대학교 영어 강의는 '개그쇼'?…교수도, 학생도 '영어 공포증'
○ 죽음 부른 경쟁 교육

"카이스트의 유령들…그들을 못 보는 당신도 괴물이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 '서남표식 개혁'은 왜 실패했나
"모니터를 닦았더니 인터넷이 빨라졌다"? : 카이스트 학생들의 문제제기
천재를 범재로 만드는 서남표식 학점 경쟁
네 명의 예술영재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 보편적 복지와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이건희 회장 손자에게도 '무상복지'가 필요한 이유
"'좌파'보다 국익에 무관심한 그들, '진짜 우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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