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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朴대통령에 직격탄 "대선 끝나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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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朴대통령에 직격탄 "대선 끝나고 나니…"

새누리 '경실모', 朴정부 경제민주화 후퇴 지적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의지에 대해 새누리당 친박계 내에서도 쓴 소리가 나왔다. 지난해 박근혜 대선캠프의 경제분야 공약 마련을 주도했던 이혜훈 최고위원은 최근 정부·여당 내에서 '경제 활성화'를 앞세우는 것이 경제민주화 후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월 "경제민주화 입법이 마무리 단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10일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경제민주화 실천 모임(경실모)'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대선이 끝나고 나니까 당 내에서 '경제민주화 필요 없다',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데 굉장히 심각한 회의를 갖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최고위원은 "대선 전 열렸던 경제민주화 정책 관련 새누리당 의원총회를 기억한다. 반대 발언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면서 최근의 기류를 꼬집어 "그 때에는 왜 반대하지 않고 한 마디 발언도 없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해에는 선거를 의식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본심'을 숨긴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읽힌다.

이 최고위원은 "경제민주화가 안 되면 경제 활성화가 표면적으로 된다 한들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며 "경제민주화는 바람직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경실모의 좌장 격인 남경필 의원도 "경제민주화는 경제 활성화의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상생관계, 보완관계"라며 가세했고, 이종훈 의원은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안이라는 것이 얼마나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토론됐느냐. '남양유업 사태'와 관련해 경실모 안은 나왔지만 새누리당 안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구 친이계로 분류되지만, 이 최고위원과 이 의원은 지난해 대표적인 '친박 정책통'으로 불렸던 인물들이다.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이던 2005년 초선의원으로서 경제 분야인 제4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박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로 꼽혔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앞서 '박근혜 키드'로 불린 손수조 전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청년에게 등 돌린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 새누리당은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보기)

박 대통령과 함께 지난해 새누리당 비대위에 몸담았던 이상돈, 김종인, 이준석 전 비대위원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상돈 교수는 ""대통령이 약속했던 정책 비전과 인적 쇄신, 국민대통합, 정치쇄신, 검찰 개혁 등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이준석 전 위원은 "문대성 의원 복당을 받아들인다면 개혁 퇴보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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