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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힘받는 조·중·동 절독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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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힘받는 조·중·동 절독 운동

누리꾼들 "광고주 압박은 조중동 박멸의 확실한 살충제"

누리꾼들이 <한겨레>, <경향신문> 광고 운동과 함께 조·중·동 광고 압박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일부 광고주는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에 "일부 신문에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답변을 하는 등 압박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누리꾼들은 조·중·동 불매 운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조·중·동 끊는 법'을 알린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 동안 이들 보수 언론의 보도 태도에 불만을 느꼈던 누리꾼들이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한 모양새다.

항의 전화에 불매 운동까지…광고주들은 '사태 파악 중'

2일 인터넷포털 다음의 아고라 광장 언론게시판에는 한 누리꾼(15년)이 올린 '6월 2일자 조선일보 광고 목록'이란 글이 최다 추천을 받았다. <조선일보>에 실린 지면 광고를 분석해 누리꾼들에게 알리는 글이다.
▲ 2일 다음 아고라 광장 언론 토론방에 오른 '6월 2일자 조선일보 광고 목록' 글. 많은 추천을 받은 글 대부분이 조·중·동을 비판하는 내용과 관계됐다.ⓒ프레시안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광고주들에 전화로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회사 홈페이지를 찾아가 항의글을 올리고 있고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한 회사의 경우 속속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조선일보>에 광고를 낸 한 업체 담당자는 "고객 항의 전화가 너무 많이 와 정신이 없다"면서도 "아직은 회사 차원에서 특별한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쇠고기 파동 때문에 광고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줄은 몰랐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인터넷 홈페이지에 광고를 실은 한 쇼핑업체의 경우 성난 누리꾼들의 회원탈퇴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광고 압박 운동은 지난달 28일께부터 계속되고 있다. 잇몸 치료제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은 누리꾼의 거센 항의 전화에 지난달 28일 "보수 언론에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는 누리꾼들이 올린 격려 글이 1000건이 넘게 올라와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누리꾼의 요청이 매우 거세 최고 경영진에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당분간 누리꾼이 지적하는 보수 언론사에는 광고를 싣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중·동 절독 운동도 갈수록 힘 얻어

누리꾼들은 조·중·동에 광고를 내는 업체를 압박하는 동시에 이들 신문의 구독 부수를 떨어뜨리기 위한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 광장에 올라온 '조·중·동을 우아하게 끊는 법'에는 신문 해지시 구독료 계산법과 조·중·동의 불법 경품 보상 의무 여부 등이 세세히 안내돼 있다. 각 인터넷 포털 질문게시판에도 '<조선일보> 끊는 법을 알려달라'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젊은 여성 누리꾼이 많은 다음 카페 '닥터윤주' 게시판에 한 누리꾼(프리리리)은 '조선일보를 끊기 위한 사투'를 올려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는 "<조선일보>를 끊는 게 매우 힘들었다"면서도 법에 다 나와 있는 절차를 따랐음에도 해지 절차를 이행하려하지 않는 <조선일보>에 대해 "그렇게 큰 언론사가 어쩌면 이렇게 비겁하냐"고 비판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광고 불매 운동의 성과와 조·중·동의 실체를 알리는 글을 지속적으로 각 사이트에 전파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다음 아고라 광장에 지난달 31일 정청래 전 의원(통합민주당)이 올린 글을 '조선일보 광고 탄압의 상상 못 할 효과'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이 글은 현재 각 사이트 게시판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아고라 광장에서 한 누리꾼(히로)는 "이번 기회에 친일 신문을 폐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가치살자)은 "구독을 줄이고 광고 돈줄을 끊는 것은 조·중·동 박멸의 확실한 살충제"라며 "좋은 언론의 구독을 늘리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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