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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쇠고기 정국이라 넘어갈 줄 알았나"

민주 "기자 시절 땅투기 비판 기사썼던 사람이…"

통합민주당이 '땅 투기' 논란을 빚고 있는 청와대와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다시 죄기 시작했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1991년 동아일보 기자 시절 작성했던 땅 투기 비판 기사를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특히 이 대변인이 강원도 춘천 소재의 땅을 매입하게 된 배경이 이 대변인의 '동료 친척의 제의'라는 해명과 달리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소개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진선 도지사가 소개" 논란…이동관 "진위 확인하고 기사써야"

차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에게 '내가 추천한 땅이라고 해명해도 좋다'는 김진선 지사의 해명이 충격적"이라며 "결국 도지사가 투기를 알선했고, 위기를 모면하라고 조언까지 했다니 더 놀랍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국정설명회에서 이 대변인을 만나자 "나 때문에 미안하게 됐다. 그 땅 때문에 문제가 됐으니 기자들에게 내가 추천한 땅이라고 해명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이 대변인이 "동아일보 재직 당시 동료 친척이 구입을 알선했다"고 해명했었다.

민주당 차 대변인은 "만약 언론에 공개된 사실이 입증되면 김 지사는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당 차원의 법률적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대변인은 이 대변인에 대해서도 "불법투기는 물론 영농계획서에 투기 알선자도 모두 조작이고 거짓말"이라며 "'이동관'이라는 이름 석자 빼고는 알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이 정권의 대변인을 계속할 경우 정권 신뢰성은 제로"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동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원래 춘천에 연고도 있고 하니 당시 김 지사가 '나중에 나이를 먹으면 춘천에 와서 사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고, 어디 땅을 찍어서 사라고 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진위확인이라도 해 보고 기사를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김 지사가 땅을 소개해 준 게 아니다"며 "그 땅은 알려진 대로 이동관 대변인 지인의 소개로 산 것"이라고 부연했다.

"땅투기 비판 기사 썼던 사람이…"

이날 브리핑에서 공개된 이 대변인의 동아일보 재직 시절 기사도 눈에 띈다. 차 대변인이 공개한 기사는 <동아일보> 1991년 5월 13일자 9면 기사로 제목은 "재벌들 산간벽지 헐값 사재기"이다.
▲ 민주당에서 공개한 1991년 <동아일보> 이동관 기자의 기사.

이 기사는 일부 재벌들이 관광지 개발을 구실로 수십만평씩 땅을 확보해 개발하지 않고 방치해둔 채 땅값 상승으로 횡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투기 비판 기사이다. 군청과 같은 관공서에서 재벌들에게 땅 매입을 주선하고 있다는 비판도 눈에 띈다. 취재 대상이 된 장소는 강원도다.

특히 이 대변인은 자신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을 때 "반드시 직접 경작을 해야 한다는 실정법의 구체적 내용을 몰랐다"고 해명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 대변인의 취재경력도 논란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차 대변인은 증여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들을 비롯해 지금까지 논란이 된 청와대 수석 등을 언급하며 "이들이 자리를 유지한다면 이제 국민들은 농지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고, 위장전입을 해도 되고,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국민들로 하여금 법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사퇴 및 경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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