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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총격사건 범인은 한국계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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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총격사건 범인은 한국계 조승희

대학 경찰서장 등 확인…"초등생 때 이민간 한국국적자"

사망자 최소 33명을 포함해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의 범인이 한국계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오전 버지니아 대학 경비경찰서장인 웬델 플린첨은 "범인은 한국에서 태어난 23세 조승희(영문학과 4학년)"라며 "기숙사와 강의실 총격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플린첨은 또 그의 가방 속에서 3월에 9밀리 '글럭' 총을 구매한 영수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들은 조 씨가 이 대학 공대 기숙사 하퍼홀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그의 원 거주지가 버지니아주 센터빌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언론들은 또 22구경 권총과 9밀리 권총이 노리스홀 사고 현장에서 동시에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또 기숙사 1차 총격 때와 강의실 2차 총격에 동일한 총들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경찰국장 스티브 플래허티는 "양쪽 사고에서 같은 총이 쓰인 것은 분명하나 동일인인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하지만 두 사고의 범인을 조 씨로 보는 게 타당할(reasonable)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도 이날 "범인은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라고 확인했다. 다른 당국자는 "조 씨는 1984년 생이고 90년대 초반에 이민을 간 한국계로 현재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폭스뉴스>가 공개한 조승희 씨 사진ⓒwww.foxnews.com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그가 여전히 한국 국적도 갖고 있다고 확인했다. 미국 영주권자는 '그린카드'라고 불리는 영주권을 갖고 미국에 거주할 수 있지만 '외국인 거주자(a resident alien)'로서 국적은 한국인이다.

외교부는 범인이 한국계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언론도 일제히 총격사건의 범인이 한국계 남성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건을 다루고 있는 복수의 연방 및 주 경찰 당국자들이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한국계"라고 확인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용의자의 부모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Fairfax) 카운티에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DC의 인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통상부는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사고가 난 블랙스버그 지역 몽고메리 병원의 한 의사는 사망자들 몸에 총알이 최소 3발 이상 박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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