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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1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IS 쇼크, 그들은 세상을 어떻게 홀렸나?
'시라크' : 개방된 전선 새 거처를 마련했다. 여행 가방 두 개를 끌고 이스탄불과 카이로를 전전했던 보름간의 '난민 생활'을 청산했다. 알렉산드리아에 보금자리를 꾸렸다. 그 유명한 옛 도서관이 있던 곳이다. 지중해를 끼고 있는 해안 도시이기도 하다. 현대식으로 탈바꿈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재개장한 것이 2002년이다. 바다가 내다보이는 전경에, 후방으로는 알렉산드리아 대학교가 자리한다. 근방에는 아랍문화관과 로마박물관도 있다. 나로서는 안성맞춤한 장소가 아닐 수 없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동네 도서관' 삼아 이슬람 세계와 지
이병한 역사학자
2016.10.25 13:55:24
"프랑스 혁명? 왕의 목은 동양이 먼저 쳤다"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과 13일 발행된 유라시아 세계 체제 ① 내가 윤여준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 ② 유라시아 vs. 유메리카…'문명 전쟁'의 시작에서 이어집니다.) 천년의 근대화, 동방의 민주화 윤여준 : 자연스럽게 한국 얘기로 화제를 돌려볼까요? 서문에서 조선과 고려, 발해와 신라, 고구려와 고조선을 재인식하고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을 재인식, 재발견해야 한다고 염두에 둔 것인지,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이병한 : 국사의 족쇄에서 벗어나자는 뜻이었습니다. 우리가 터널 속에 갇혀
2016.10.18 06:58:32
유라시아 vs. 유메리카…'문명 전쟁'의 시작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 발행된유라시아 세계 체제 ① 내가 윤여준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에서 이어집니다.) 윤여준과의 대담을 아예 '한국 견문'의 한 꼭지로 삼기로 했다. 언뜻 유라시아 견문을 통하여 내가 만나온 경세가형 지식인, 실학자들과도 포개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형식은 기존과 전혀 다르다. 원로가 묻고, 내가 답했다. 완숙한 베테랑이 질문하고, 새파란 서생이 응답했다. 이런 구도를 선뜻 수용할 수 있는 어르신 또한 결코 많지가 않을 것이다. 열려 있고, 깨어 있는 청년처럼 보이는 까닭이다. 유라시
2016.10.13 15:36:03
내가 윤여준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
우연과 필연 한국에 다녀왔다. 유라시아 견문(서해문집 펴냄) 1권이 나왔다. 책 팔러 다녔다. 처음에는 성정에 맞지 않다고 여겼다. 사람들 앞에 서고, 얼굴 팔리는 것을 내켜하지 않는다. 국회에서 열린 첫 토크쇼부터 피로감이 몰려왔다. 역시 대학으로 돌아가서 교수나 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두 번, 세 번, 재미가 늘었다. 말은 글과는 또 다른 소통 방식이었다. 직접적이고, 감정적이었다. 그래서 더 人間(인간)적이기도 했다. 글처럼 절차탁마, 조탁할 수가 없었다. 눌변을 고스란히 노출시켜야했다. 즉응적이고, 즉흥적이었다. '다른 백
2016.10.11 09:08:48
30년 후 준비하는 중국, 내년도 깜깜한 한국…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패권 국가가 되려는 것일까? 이슬람 국가들은 왜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을 벌이는 것일까? 지난 1년 반 동안 유라시아 곳곳을 방문하며 현지의 실상과 변화의 모습을 체감하고 잠시 귀국한 역사학자 이병한 박사가 독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통해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금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역사학자 이병한의 '유라시아 재통합'의 현장을 가다 - 일대일로에서 할랄스트리트까지'를 주제로 프레시안, 서해문집, 더미래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유라시아 견문 발간 기념
이재호 기자
2016.09.18 09:31:50
'유라시아 견문' 북 토크가 열립니다!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의 인기 연재 코너인 '유라시아 견문'이 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이에 프레시안과 출판사 서해문집, 그리고 더미래연구소가 오는 9월 12일 '유라시아 견문' 단행본 발간에 맞춰 저자인 이병한 역사학자와 함께 하는 '북 토크 및 좌담회'를 개최합니다. 유라시아 견문은 2015년 3월 10일 '지금 '한미 동맹' 타령할 때가 아닙니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0여 편이 연재됐습니다. 저자인 이병한 박사는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주목하지 않은 지역을 누비며 웅장한 시각으로
프레시안 알림
2016.09.01 06:45:44
터키-필리핀은 왜 '악마'가 되었나?
'유라시아 견문' 1년 6개월째이다. 3년 계획, 반환점을 돈다. 글은 여전히 인도양에 머물러 있지만, 몸은 이미 이슬람 세계 깊숙이 들어왔다. 이란과 터키를 지나 아라비아 반도이다. 이쯤에서 유라시아의 중간 판세와 판도를 점검해 볼까 한다. 남아시아에 주력하는 사이 원체 굵직굵직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 중 일부는 현장에서 직접 목도하기도 했다. 그때그때 신속한 논평을 내놓고 싶은 마음을 꾹꾹 담아두었다. 한국에서 먼 곳에서 가까운 쪽으로 하나씩 짚어간다. 영국/유럽 21세기 유럽사는 브렉시트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
2016.08.23 09:50:51
미국은 왜 '반기문 경쟁자'를 무서워했나?
(☞관련 기사 : 샤시 타루르와의 대화 : 팍스 인디카 ① 반기문 아니라 이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 됐다면…) 서아시아 : Look West 이병한 : 인도가 유라시아 지정학에서 중요한 것은 서아시아와도 긴밀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서는 Look East가 널리 알려졌지만, 정작 더 활발한 것은 Look West 정책 같더군요. 여기서의 'West' 또한 구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지요. 서아시아, 아랍 세계, 이슬람 세계를 일컫습니다. 타루르 : 서아시아로 한정되지 않습니다. 아프리카도 포함합니다. 아라비아 해와 인도양이 아프리카와 서인
2016.08.17 07:10:05
반기문 아니라 이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 됐다면…
비동맹과 다동맹 2010년 인도에서 발간한 국가 안보 보고서가 흥미롭다. 인도를 세계 5대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다음이다. 식민모국 영국은 물론, 유럽의 최강국 독일보다도 앞에 두었다. 갸우뚱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종합 국력을 산출하는 기준에 시비를 걸어볼 수도 있겠다. 중요한 것은 자의식의 변화이다. 객관적 지표 이상으로 세계 속 인도의 위치와 위상에 대한 자기 인식이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내가 보태고 싶은 점도 하나 있다. 이 다섯 나라들 가운데 인도가 가장 젊은 국가라는 점이다. 국민
2016.08.16 08:27:54
핵을 꿈꿨던 지도자, 미국이 처단했나?
재출발 1971년은 1947년보다 더한 충격이었다. 심리적, 감정적 동요가 엄청났다. 인도의 대분할은 파키스탄이 주도한 것이었다. 이슬람 국가의 분리 독립을 간절히 바랐다. 반면 파키스탄의 분할은 기필코 피하고 싶은 것이었다. 군사력을 통해서라도 방글라데시의 분리 독립을 저지코자 했다. 그러나 무산되었다. 나라의 동쪽 날개가 떨어져나갔다. 적대적 경쟁국 인도에 군사적으로 완패했을 뿐만이 아니라, 영토와 인구의 절반마저 잃어버렸다. 파키스탄의 존립 자체가 휘청거렸다. 정체성과 정당성 모두 흔들렸다. 고립감도 증폭되었다. 방글라데시는
이병한 역사학자(=라호르)
2016.08.09 08:2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