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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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탔다고 견마 잡히고 싶어 하다간 또 失機해"
[정세현의 정세토크]<14> 인민군 총참모부 '전면 대결태세' 발표 유감
우리 속담에 '말 타면 견마 잡히고 싶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와 외무성에서 17일 나온 말들을 들으면서 그 속담이 생각났어요. 북한이 과욕을 부린다는 느낌을 좀 받았다는 말입니다.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군복을 입고 나와서 남쪽을 상대로 굉장히 강한 어조로 "대남 전면 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느니 여러 가지 위협적인 언사를 늘어놓았
황준호 기자(정리)
"北도 너무 몰아치지 말아야"
[정세현의 정세토크]<13> 새해 들어 더 주목되는 인물 '장성택'
5일자 한 신문을 보니까 작년 12월 31일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대통령 업무보고의 후일담이 소개됐던데, 대통령이 통일부에 대해 질책성 발언을 했다는 얘기가 나왔더라고요.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전환기를 만들기 위해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통일부의 보고에 대해 '대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곤란하다'고 했고, 다른 하나는 통일부가 제대로 된 전략을 세워야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한다"
[정세현의 정세토크]<12> 되돌아 본 남북관계 1년
중국 진시황의 아들인 2세 황제 때 조고(趙高)라는 환관이 권세를 이용해서 진실을 왜곡한 일을 두고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고사성어가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금년 1년간의 남북관계를 뒤돌아보면 자꾸 이 말이 생각납니다.남북관계의 '위기'가 분명한데 정부에서는 '조정기'라고 하고, 이대로 가다간 점점 더 나빠질 것이 뻔하고 외국에서도 그렇게들 보는데 우리 정부
"미일동맹 강력해도 통미봉일 왔다"
[정세현의 정세토크]<11> MB정부, '초심' 버려야
정세토크를 지난주에 했어야 하는데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미주 지역 동포들을 상대로 한 강연회와 간담회에 다녀오느라 한 번 쉬었습니다.미국에 간 이유는, 오바마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과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조화를 이룰 것이냐, 아니면 엇박자를 내면서 여러 가지 불편한 관계로 들어갈 것이냐에 대해 궁금증이 많지
"北과 일대일로 맞서면 南의 리더십은 실종돼"
[정세현의 정세토크]〈10〉 "최근 대북 조치 늦었지만 다행"
북한이 지난 12일 한꺼번에 세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오전에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 대표단 김영철 단장이 남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서 12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한다고 했고요. 오후엔 외무성 대변인이 담화를 발표해서 핵 검증 방법은 현장방문, 문건확인, 기술자 인터뷰로 한정된다고 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그걸 '시료채
"80노인이 낳은 애, 데려다 키우면 제자식 돼요"
[정세현의 정세토크] <9> DJ는 왜 갑자기 정상회담을 말하나?
요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갑자기 남북 정상회담 얘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10월 16일 한신대 특강에서 처음으로 나왔고, 23일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인터뷰에서도 나왔습니다.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는 시기에 왜 난데없이 정상회담 얘기를 자꾸 하는 거죠?남북관계가 지금은 여러 가지로 암울하지만, 내년 초 미국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상황이
"전략적 손실을 막는 게 시급한 때다"
[정세현의 정세토크] <8> 아셈 정상회의 기회 살려야
북측의 요구로 지난 2일 판문점에서 군사실무회담이 열렸는데, 그걸 앞두고 우리 정부 일각에서 상당히 희망적인 관측이나 분석을 했다고 들었어요. '거봐라, 우리가 원칙을 지키니까 드디어 먼저 저렇게 회담을 하자고 하지 않느냐'는 식이었다는 거죠.남북간에 군사회담을 한다는 건 둘 중의 하나예요. 하나는 군사적 긴장완화를 하기 위한 접촉. 또 하나는 군사적으로
"대안정당이 무슨 사자성어입니까?"
[정세현의 정세토크] <7> 민주당이 진짜로 할 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서 민주당의 대북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해요. 또 정 대표가 직접 북한에 한번 가서 협조를 요청한다고도 합니다. 내가 정세균 대표와 개인적으로 잘 알기 때문에 오해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쓴소리 좀 해야겠어요.정 대표 밑에는 브레인들이 없나요? 지금 정부가 6.15공동선언과 10.4정
"통미봉남 부담 줄었으니 뒷짐지고 있자?"
[정세현의 정세토크] <5> 대북 식량지원 관련 오해와 억측들
그동안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는 책임이, 특히 금강산 피격 사건 이후에는, 북쪽에 있는 걸로 얘기가 많이 돼왔고 국민들 중 상당수가 그런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도 '우리가 잘해주려고 해도 총 쏘고, 만나자고 해도 안 나오고, 식량지원 한다고 해도 대꾸도 안 한다'고 얘기하면서도, 북핵 문제가 빨리 풀리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
"오바마 당선되면 어떻게 말 바꿀 건가?"
[정세현의 정세토크] <4> 북핵은 어디서, 왜 막혀 있나
오늘은 현재 북핵 상황이 어디서 막히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북핵 신고는 끝났는데 검증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북핵 문제 해결이 지지부진 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를 사실상 연계해 놓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도 출로를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 들어가는 것 같아요.남북관계가 앞장서 가면서 핵 문제가 해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