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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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喪中 핵실험, 황당해도 '동북아 안보' 구조적으로 봐야"
[정세현의 정세토크] 정부, 여론 반전 기도 안돼…美, 특사 파견 시급
어제(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빈소에서 보내준 차를 얻어 타고 길게 늘어진 조문 행렬 사이로 들어가는데, 빨리 가느라고 논두렁·밭두렁으로 걸어가는 조문객들을 보면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노 대통령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나오지만 나는 역시 내 관심 사항인 통일문제·남북관계에서 그분의 족적을 다시 한 번 가다듬고 회상해 보
황준호 기자(정리)
"미국 입장 확실해야 중국의 대북 설득도 먹혀"
[정세현의 정세토크]<23> 中 "MB, 딴생각 하는 日 따라가면 안돼"
지난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거기서 만난 중국 사람들이 했던 말 중에서, 언론에 많이 나오지 않은 얘기를 중심으로 소개해볼까 합니다.정세토크는 격주마다 하는 건데, 시간 맞춰서 다음 주에 하면 중국 방문 얘기가 구닥다리가 돼버리니까 그 정례성을 지난 번 개성 접촉 때에 이어서 이번 한 번 더 깨겠습니다.이번에 만난 중국
'성공의 추억'에 젖은 北, 오바마의 부시화 바라나
[정세현의 정세토크] 외교부, '글로벌' 좋지만 '로컬'도 챙깁시다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의장성명을 채택한데 대해 북한이 예상외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재결의안도 아닌데...유엔에서 로켓 문제를 논의하기만 해도 적대행위라고 경고하더니, 의장성명에 따라 제재 대상 기관이 선정되니까 드디어 폐연료봉 재처리를 시작했고 핵시설 재가동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우주개발이란 명분도 안 걸고 ICBM
"北의 개성 통보, PSI나 '돈' 보다 높은 차원서 나왔다"
[정세현의 정세토크]<21> '특혜' 거둬들이는 이유가 핵심
어제 개성공단 접촉 결과를 놓고 22일 아침 신문들의 보도가 좀 엇갈린다고 할까, 실제 상황과 거리가 있는 기사들이 좀 나온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결국 돈 더 달라는 얘기라는 식으로 제목이 나온 경우가 있던데...물론 그런 대목이 없지는 않습니다.그런데 통일부의 국회 보고자료나 언론 보도자료를 보면 북쪽이 남측 대표단에게 했다는 통지의 내용이 우리가
"PSI 참여하면 최근 대통령 발언 모조리 물거품"
[정세현의 정세토크]<20> MB정부, 냉각기 이후를 대비해야
북한이 5일 발사한 로켓이 일단 북한의 말대로 인공위성인 것 같은데, 궤도 진입 성공 여부를 떠나서 로켓 기술이란 게 얼마든지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 동안 조용하진 않을 겁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갈 수는 없으니까.우선 당장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고, 미국 정부도 반대할 처지는 아니니까 안보리가 소집되겠죠
"외교 당국과 MB 자문그룹, 美의 정책 예고 묵살"
[정세현의 정세토크]<19> 北로켓 대응 '혼란'…이번엔 책임 물어야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기 때문에 나라를 운영하는데 있어 국제정세의 흐름을 잘 읽어내고 그에 따라 외교정책을 잘 수립해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 나라입니다.그런데 최근 우리 정부 외교·안보 쪽 사람들이 내놓는 발언이나 정책을 보면 정세를 읽어내는데 있어서 뭐랄까...안이하다고 할까, 게으르다고 할까, 또는 희망적 관측만 한다고 할까, 그런
"칼자루 쥐려다 칼끝 쥔 형국…대통령 직접 나서야"
[정세현의 정세토크]<18> 개성 사태, 단기처방 안 돼…판세 크게 보라
개성공단 출입 문제가 북한의 헷갈리는 조치 때문에 대내외적 관심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월요일(16일) 쯤 되면 개성공단 관련 정책에 대한 주문이 상당히 여러 갈래로 제기될 것 같습니다.북한이 월요일에 통행을 갑자기 풀지도 모르지만, 어떻든 북쪽이 남쪽을, 쉽게 얘기해서 가지고 노는 것이냐는 반발과 비판도 나올 수 있고...보수 성향이 뚜렷한 정당에서 이미 말
미사일 발사 가능성 높은데…보즈워스는 왜?
[정세현의 정세토크]<17> '특사 파견' 美 속내 바로보기
북한이 1개월 가까이 발사 준비를 해온 장거리 미사일, 밖에서는 '대포동 2호'라고 하고 자기들은 '은하 2호'라고 하는, 그게 실제로 발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왜 그러냐...우선 북한의 국내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3월 8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있는데, 그 후에 첫 회의가 4월 초 쯤 소
"치고 빠지는 美, 힐러리 통해 단단히 묶어 둬야"
[정세현의 정세토크] '北은 핵보유국' 인정 흐름은 엄중한 사태
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지난 12일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체제 생존의 위협에 직면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이 말의 1차적인 의미는 북한의 핵무기가 체제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협상용이라는 뜻이었지만,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있는 거 아닌가요? 왜냐하면 문제는 (보유보다) 확산이라
"747도 말 바꾸는데 '비핵, 개방, 3000'은 왜 못 바꾸나"
[정세현의 정세토크]<15> 北 '위협'에 전전긍긍하지도, 무시하지도 말아야
지난 1월 17일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한 뒤에 정세토크를 할 기회가 있어서 그에 대한 얘길 했었는데, 그로부터 2주 만이죠, 30일 날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로 굉장히 강한 어조의 대남 성명이 다시 나왔기 때문에 일단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독자들 입장에서 보면 좀 지루할 수도 있으니까 간단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