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남원으로 수학여행으로 온 중학생 29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6일 오전 0시 38분께 전북 남원시 어현동의 한 리조트에서 경기도 안양의 한 중학교 2학년생인 A모(14) 군 등 29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들 학생들은 전날 임실과 순창, 남원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현지 음식을 먹고 조리 체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저녁부터 복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출동한 119구급대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 학교 학생들은 남학생과 여학생 그룹이 따로 나눠져 별도의 코스를 관광한 뒤 저녁은 리조트 내에서 뷔페식으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조트 관계자는 "저녁식사는 학교 학생 전체가 했지만, 여학생들에게서는 식중독 증상이 보이지 않았고 남학생 사이에서만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이날 저녁식사는 초등학생 그룹도 함께 했지만, 역시 식중독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등은 학생들이 섭취한 음식물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남원으로 수학여행을 온 이 학교 학생은 총 26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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