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춘향영화가 전북 남원 광한루원을 흠뻑 적신다.
1일 남원시에 따르면 광한루 건립 600년을 맞아 오는 3일부터 사흘간 하루 1편씩 매일 오후 7시 광한루원에서 무료 상영된다.
오는 3일 개천절 공휴일에는 지난 1961년 개봉된 신상옥 감독·최은희와 김진규 주연의 <성춘향>영화를, 4일은 1968년 개봉된 김수용 감독·홍세미와 신성일 주연의 <춘향>영화를, 5일에는 2000년에 개봉된 임권택 감독·이효정과 조승우 주연의 <춘향뎐>영화가 각각 광한루원을 은막으로 물들인다.
이번 무료상영에서는 영화 전문가의 영화 작품 설명과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또 춘향 영화중에 누가 최고의 춘향 배역으로 좋은가의 '최고춘향 뽑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역대 춘향배역을 맡으면 톱스타가 된다는 영화계의 비공식 불문율을 느낄 수 있도록 그동안 광한루원에서 촬영됐던 영화 및 드라마 포스터와 영화 포토존을 설치, 깊어가는 가을밤에 광한루원의 자랑인 춘향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춘향VR체험관, 목판인쇄체험, 그네타기,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선현들의 광한예찬 한시 번역 전시, 추억의 스마트 소트 포토존도 준비된다.
광한루원은 많은 전통문화 유산을 보유한 명승 제33호로 춘향의 얼이 담겨있는 춘향사당, 견우직녀의 애틋한 사랑이 서려있는 오작교와 삼신섬은 우리나라 대표루각인 광한루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잉어와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의 어울림은 광한루원만의 자랑거리다.
한편 18호 태풍 '미탁' 북상에 따라 우천시에는 남원관광단지에 위치한 춘향문화회관 소공연장으로 장소를 변경해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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