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청년들의 실질적인 일 경험과 노동시장 구조, 여성 청년들의 경제적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황채린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이 29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생명평화포럼 창립포럼'에서 ‘청년의 눈으로 본 전북의 특별함’을 주제로 발표한 발언이다.
그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방대 출신으로서 학문적 경로에서 직면하는 한계는 그 자체로 거대한 장벽이 된다. 전북에서 학문을 이어가는 것에 경제적·사회적 불안정성을 수반한다"며 "서울권 대학을 중심으로 한 학벌주의와 경쟁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북 지역 청년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했다.
황 박사과정은 "전북 지역은 일자리 부족과 낮은 산업화 수준으로 인해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특히 여성 청년들은 자영업이나 돌봄 직군과 같은 불안정한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결혼과 출산, 육아를 고려한 삶의 구상에 큰 제약을 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고용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남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여성 청년들이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직면한 현실을 바탕으로 결혼, 출산, 육아와 관련된 사회적 정책이 개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전북 지역에서 청년들이 직면한 경제적 불안정과 불평등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임을 지적하며 지역 청년들의 삶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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