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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와중 술자리…새누리,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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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와중 술자리…새누리,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에 '경고'

당 지도부 "음주여부 떠나 신중치 못해"

새누리당이 자당 소속 유한식 세종시장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 차원의 경고 처분을 내렸다. 세월호 참사 와중에 술자리에 참석한 것이 공인으로서 적절치 않다는 것. '경고'는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가장 가벼운 처분이어서 유 시장의 6.4 지방선거 후보 자격은 유지된다. 

새누리당 윤리위는 2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유 시장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18일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선거운동 중단을 지시하고 '음주 자제' 권유를 내린 가운데 세종시당 청년당원 20여 명이 모인 저녁 자리에 참석해 구설수에 올랐다. 

유 시장은 자신이 술잔을 받기만 했을 뿐 술을 입에 대지도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당 자리에서는 소주와 맥주로 만든 폭탄주가 도는가 하면 유 시장의 재선을 기원하는 건배사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홍순승 후보도 동석했으며, 홍 후보는 직접 폭탄주 '제조'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웃음과 박수까지 나온 이들의 왁자한 술자리에 식당의 다른 손님들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19일 오전 이같은 제보를 받자마자 윤리위 소집을 지시했으며, 특히 황우여 대표는 '음주 여부를 떠나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유 시장을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원회는 당원이 '당 발전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등의 경우에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가지의 징계를 할 수 있다. 

교육감 선거에는 정당이 관여할 수 없게 돼 있는 만큼, 자당 소속 후보가 아닌 홍순승 교육감 후보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윤리위도 아무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홍 후보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건배사 한 번 하고 딱 한 잔 마셨을 뿐"이라며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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