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운석입니다.”
진주와 고창에서 운석 발견으로 관심이 쏠린 가운데 대전 유성구 지족동에 위치한 성천문화원에서 철질 운석을 입수하고 조만간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행복도시에서 약 10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성천문화원은 평생을 목회활동을 해왔던 오도석 목사(58)가 문화 사업을 위해 만든 조직으로 3년 전 은퇴한 오 목사가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이 문화원을 이끌고 있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과 중국 대가, 그리고 수석, 분재 등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희귀품을 소장한데다가 미술품 경매 제도를 도입해 대전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번에는 오 원장이 30년 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한 운석 2점을 입수, 일정 기간 공개할 예정이어서 국내에 떨어진 운석으로 관심이 고조된 외계에서 온 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개되는 운석은 철질운석으로 5Kg과 2Kg짜리이다. 우리나라에 떨어진 운석의 대부분이 석질 운석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이 운석은 애호가들이나 수집가들에게 흥미를 돋울 것으로 보인다.
오도석 원장은 “지구상에 떨어진 것 가운데 약 95%는 석질로 알고 있다” 며 “철질 운석은 희소성 때문에 과학적으로 가치가 있고 상품성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
운석 가격은 정해진 것은 없으나 성분과 종류에 따라 g당 수백원에서 수십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다만 흔한 운석이라고 하더라도 지구상에 없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면 값은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게 된다.
이번에 진주와 고창에서 발견된 운석은 성분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에 지난 1943년 전남 두원에 떨어진 2Kg짜리에 이어 71년 만에 찾아온 것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연락처) 042-7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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