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다녀온다고 집을 나선 뒤 실종된 80대 치매노인이 닷새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이날 낮 12시께 전북 남원시 이백면 남평리의 한 농로에서 실종된 박모(81)씨를 찾기 위해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지만, 박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께 병원에 가기 위해 홀로 버스에 탑승했지만, 평소 하차하던 병원 인근에서 내리지 못하고 남원시 삼남마을의 한 농로에서 하차 후 자취를 감췄다.
그동안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박씨를 찾기 위해 7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박씨가 자취를 감춘 일대 곳곳을 살피고 있지만, 박씨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실종전단지를 배포하고 시민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박씨는 155cm 키에 45kg 정도의 마른 체형으로 왼쪽다리가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있으며, 실종 당시 연두색의 바람막이 상의와 빨간모자, 검정바지를 착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지막 자취를 감춘 일대를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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