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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근혜, 윤진숙 임명 철회해야 새로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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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근혜, 윤진숙 임명 철회해야 새로운 변화"

청와대 임명 강행 분위기에 여야 '불가론' 한목소리

청와대가 '몰라요'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를 17일께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 구성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이지만 여당 내 반대 여론이 심각한 상황이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여당 지도부가 직접 반대의사를 청와대에 알린 것에 이어 국회 상임위 간사들도 부적격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나섰다.
(☞ 관련기사 : 박근혜 "인사로 심려 끼쳐 죄송", 윤진숙 'GO', '몰라요 윤진숙', 진주를 왜 모래밭에서 찾나요)

새누리당 황영철 국회 행정안전위 간사는 16일 국회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즈음에는 적어도 국회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적절히 화답해야 한다"고 윤진숙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최근 있었던 사안들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와 관련된 모습에서 기존 대통령의 모습을 탈피하는 변화와 고민이 묻어난다"며 "그 점에서 매우 유의미한 변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박 대통령이 연속해서 여당과 야당 지도부 및 상임위 의원들을 만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변화는) 새로운 만남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라며 "국회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야당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그것을 받아들일 때 새로운 변화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논란이 되는 윤진숙 후보자에 대해서 "야당이나 여당 원내대표, 새누리당 의원 대부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청와대가 모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면서 그에 대한 화답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변화는) 겉모양으로 끝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점에서 대통령의 좋은 반응이 나오길 부탁드린다"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학용 국회 예결산특위 간사도 "인사청문회 관련해서는 이한구 원내대표가 우리 당 입장을 대변했다"면서 "황영철 의원과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한다"고 거들었다.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도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윤 후보자 임명에 대해 "비공개 청문회 등 검증 과정을 다시 한 번 거치고, 도저히 어렵다면 대통령이 포기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이 많은 차이가 있어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국민 64.7%가 윤진숙 임명 반대"

야당에서도 연일 윤 후보자 임명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자에 대한 국민 평가는 이미 끝났다"며 "3분의 2에 해당하는 64.7%가 임명에 반대하고 임명 찬성은 1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겨우 소통의 물꼬를 튼 상태에서 스스로 물길을 막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도부마저 돌아선 마당에 임명을 강행한다면 불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자질이 아주 현격하게 미달됐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심지어 해녀가 낫겠다는 우스개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장관 후보자가 코미디 대상으로 회자되고 있는 건 그 자체가 코미디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인사가 잘못돼서 죄송하다고 애기했는데, 그 말에 진정성이 있어야 여야, 청야관계가 잘 유지된다"면서 "그렇게 말해놓고 바로 임명한다면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유지될 수 없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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